맘스쿨

| [RE] 에구, 부러워라!

글쓴이 민준,성준맘

등록일 2003-10-25 12:24

조회수 3,17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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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딸이 있다니 정말 부럽군요.
울아들도 빠른6세인데 이놈은 지 애미 생일이 언제인지 알기나 하는지...
아들만 둘인 저는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요, 제 생일은 제가 악착같이 챙기거든요.
안그러면 세 남자가 아무도 모릅니다.
미리 예고합니다.
내일이 엄마 생일이니 각자 알아서 준비할거 준비하라고요.

그럼 울 아들은 아빠한테
"내일 엄마 생일인데, 아빠 케이크 사오고 맛있는거 사 줘라." 이게 끝입니다.
지는 돈이 없다나요?

에고, 철 들면 편지 한통쯤 쓸건지..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네요.





은반디님의 글입니다.
>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 아이는 어제 유치원에서 무슨 놀이센터에 소풍을 간다고 하더군요.
> 그러면서
>
> - 엄마, 미안해.
> - 뭐가?
> - 엄마 생일에 소풍 가거든.
> - 그게 왜?
> - 나 혼자만 재미있는데 다녀와야 하니까 미안해서 그러지.
>
> 하더군요.
>
> 생일 아침 아이 가방을 싸서 보내고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니...
> 옷을 갈아 입으러 들어간 안방 화장대 위에 선물이 있어요.
> 상자 위에 옷을 입히듯 얼기설기 포장한 폼새나...
> 그 위에 붙여진 제 이름 석자의 꼬물거림이... 딱 울 아이 솜씨더군요.
>
> 아이가 절대 보면 안 된다기에 기다렸다가 식사 후 열어봤더니 상자 속에 반짝이는 커다란 집게핀과 함께 편지가 한 장 들어있어요.
>
> 글자도 잘 모르는 아이가 아무 도움도 안 받고 썼다고 하는 편지에는...
>
> [엄마 세일 축하해요. 사랑해요. 호인]
>
>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
>
> 엄마...세일...?
> 여기저기 그려진 그림과 함께 그 편지는 아이가 혼자 채운 어마어마한 편지라서
> 제겐 특별한 선물이 되었지요.
>
> 나중에 그 편질 보면... 울 딸 챙피하다고 할까요, 아님 자랑스러워 할까요?
>
> 풍성한 웃음과 행복을 담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
>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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