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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부족함이 거의 없네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4-03-16 19:08

조회수 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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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돌이맘님~

아이가 하는 활동이 그리 적지 않습니다.
언어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연령에 비해 늦게 배워가고 있으나
누나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고 이에 대한 성장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한글을 어느 정도 읽고 쓸 수 있다면 자녀가 많이 뒤쳐진 것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원하는 방식이 "엄마"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학습지나 프로그램을 좋다고 선정해드리는 것을 바라시는 것 같은데요.
학습 스케쥴을 생각하고 그에 맞춰 모든 것을 해가는 엄마는 사실 그리 많지도 않고 쉬운 일도 아닙니다.

여러 어머님들이 모여서 품앗이를 하는 경우도 일정 단계가 지나면 수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지는데 가정에서 자녀를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경우는 그 강제성이나 지속력,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은 분명 필요합니다.

그러나 깐돌엄마님께서 현재 하고 계신 자녀 교육 프로그램은 그리 적지도 않고 부족함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책을 읽고 다양하게 접하도록 도와주고 계시다면 책을 잘 선택하는 기술과 이를 읽고 아이와 풀어가는 방법을 좀더 찾아보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외에는 아이가 단순히 프로그램에서 배우도록 하기보다 생활에서 자기만의 표현을 찾고 말하도록 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늘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간과하는 부분...
경험은 아이를 자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책에서 동물농장을 보면 책에서 표현한 대로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직접 동물이 가득한 농장과 동물원을 다녀온다면 그 느낌이 달라지지요.

책에서 본 염소는 귀엽거나 사랑스러워 꼭 안아주고 싶더라도
실제로 만난 염소는 솔직히 가까이 하기엔 너무 역한 다양한 냄새가 납니다.

아이와 체험 활동을 더 많이 하시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런 활동 후에 밤에 그림일기를 써보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매일 가벼운 그림일기를 그리는데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껏 낙서하듯 쓰지만 나름대로 아이에겐 표현할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 작은 꺼리가 됩니다.

그 외에는...
노는 시간을 좀더 늘려주세요.
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하도록이요.

건강한 봄이 되시길 바라며...

-은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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