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님 이야기를 듣자니 남의 일 같지 않아 몇줄 올립니다.
네살이면 다 컸다고 생각되는데 엄마(또는 할머니)와는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니
얼마나 걱정이 되시겠습니까?
가을님 아들이 꼭 제 딸아이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기에 제가 그 맘 이해할수 있습니다. *^^*
저희 딸은 지금 6세입니다.
어린이집은 5세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구요.
그런데...녀석이 5세전까지는 엄마의 껌이었습니다.
워낙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화장실까지 함께 들어가고,
늘 업고 다녔습니다.
텔레비젼 본다고 나는 쇼파에 누워있지도 못했습니다.
쇼파에 바로 앉아서 자기 노는 것이나 텔레비젼 보는 것 함께 보자고 해서...
친구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딸래미 성격이 그래서 그 또래 아이들 엄마 서너명 만나서 돌아가면서 놀아주거나 봐주기도
했답니다. 그때도 울 딸래미는 엄마와 어느정도 시간을 보낸다음 다른 아이와 함께 놀기시작했구요.
사실, 울 딸래미 흉보는 것 같지만, 녀석이 떼를 쓰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아시는 분은 아십니다. 녀석의 성격을...
심지어 이웃들은 며느리 삼지 않을거란 말도 합니다. ㅡ.ㅡ;;
그런데 5세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너무 많이 자랐습니다.
3세때, 4세때 오빠를 상담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찾으면...엄마와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데다가
새로운 환경을 워낙 두려워 하는 편이라 3세때는 한시간 이상, 4세때는 두시간이상 있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5세때 입학상담을 위해 어린이집을 방문했는데... 두시간이 넘어도 보채지 않고
아이들과 잘 놀더라구요.
개월수는 무시 못한다는 말을 그때 이해했어요. 그만큼 몸이 자라는 만큼 마음도 자랐나 봐요.
경험을 이야기하다보니 이야기가 중구난방입니다.
각설하고,
아이 성격과 월령에 따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엄마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고, 걱정을 한다면 아이가 그 느낌을 더 잘 받습니다.
그냥 맘 편하게 아이가 예민한 성격이라 사교성이 활발하지 못하구나 생각하시고.
아이 옆에 엄마가 늘 함께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세요.
엄마가 직장을 다닌다면...제 경험을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직장을 안다니신다면 아이와 함께 이웃친구를 사귀세요.
처음에는 그 또래의 아이들 한 둘 정도... 처음에는 그 집 아이들을 데리고 가을님 아들과 함께
데리고 놀아주세요. 아이들 자기 집에서 50파센트 먹고 들어갑니다. ㅋㅋㅋ
그러면 기가 더 살지요. 그렇게 어울리면서 또래집단과 사귀는 방법을 깨달아 갑니다.
처음에는 참 많이 힘들겁니다. 똑같은 월령대이니까... 발달정도도 비슷하거든요.
무지 많이 싸울겁니다.
그리고...가을님 아들데리고 그 친구들 집에서도 두세시간씩 놀다오세요.
그 집 환경이 맘 편하게 적응되면 그 친구들과도 잘 놀게 됩니다.
이때 서로 싸우다 보면 아이들 싸움에 엄마가 맘상하게 되는데...큰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눈 질근 감아버리십시요.
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한 6개월 하다보니...친구집에 놀러가자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그래도 엄마랑 떨어지지 않는겁니다.
아이가 친구집에 놀러가는 것을 즐겨할때 너무 무리하게 떼어놓지 마시고.
10분, 20분, 30분, 1시간 .... 처음에는 짧은시간부터 그리고 점차 시간차를 벌려보세요.
이때도 10분 정도 나갔다 온다고 하고 30분을 보낸다거나 하는 등의 거짓말을 한다면
아이는 엄마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거짓말 하지 말고, 떼어놓고 갔다 오면 약속된 일을 해주세요.
그렇게 조금씩 엄마랑 떨어지기 연습한지 1년쯤 되니까...혼자서 친구집도 다니고
어린이지도 잘 다닙니다.
저희 아이는 워낙 예민한데다가 어렸을때 였기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아이의 성격과 월령에 따라 있을수 있는 일이니 엄마가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
여전히 중구난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도움되시길...
가을님의 글입니다.
> 4세 남자아이 혼자구요,,
>
> 평일엔 할머니랑 ,주말엔 저랑 잘 안딸어져서요,,,요즘 넘 걱정이 되서,,,저와같은 경험있으신 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어떻게 해줘야 아이가 안심을 할지??
>
> 집에서는 익숙해서인지,,그리 심하진않구요,,,문득놀다가,,안보인다던가??할때...물론 이런정도는 괜찮지만,,,문제는 집밖에만 나가면,,,놀이터나, 친구집이나,,,아이들학원(문화센타),,,등은 엄마가 항상 꼭옆에 있어야 놀던가,,하려하구요,,
>
> 조금 떨어진다싶음...전혀 할 기미를 안보여요,,,울기직전,,,그러다가 폭발하기도 하구요,,,
> 말로는 잘알아듣고 알았다고하지만,,,막상 그상황에서는 지뜻대로 안되나봐요,,넘 안쓰럽기도하고,,
>
> 다른애들은 엄마찾지도 않는걸로 봐선, 결코 나이가 어려서라고 보기엔 아닌것같고,,어떤식으로 달래고 도움을 줘야,,,자연스럽게 엄마없이도 혼자스스로 잘할수 있을까요,,?
> 이러다보니,,사회성에도 문제가 많을듯 싶고,,친구랑 노는걸 겁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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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 답답한심정에 도움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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