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생각에 지난번 제가 토론방에 올렸던 글을 복사해서 올립니다.
교실 수업에서 생명은 아이들의 발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발표를 한다는 것은 듣기만 하는 경우보다는 능동적,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또, 아무리 재미있는 수업이라도 내가 참여할 때 아이의 마음과 몸에 체득되는 것들이 많은거라고 저는 생각해요.발표는 수업 참여의 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기 초에 아이들에게 발표를 많이 강조합니다. 물론 발표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곤욕이지요. 하지만 교사가 강조하는 만큼 아이들은 발표에 신경을 쓰게 되고 차츰 발표 실력이나 수준이 좋아지더도군요.
학교에서 제가 아이들의 발표향상을 위해 쓰는 흔한 방법은 모둠별 경쟁입니다. 경쟁이라는 말의 어감이 좋지 않지만 이것은 그 이상으로 효과가 있습니다.한 시간 동안 발표를 다하는 모둠은 스티카를 주는 방법이지요.
또, 아무리 틀린 답이거나 단답형의 답이라도 아이의 수준에 맞게 칭찬을 해줍니다. 아이들이 박수도 쳐 주고요.
그런데 몇 몇 아이들의 경우 개인적인 발달정도로 볼때는 학기초보다 많이 좋아지지만 전체 아이들의 수준에 비추어 볼 때 못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아이의 생활환경에서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노력합니다.
발표잘하는 아이는 자신감이 있는 아이입니다.
바른 자세로 말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풍부한 독서를 바탕으로 많은 상식을 갖고 있는 아이입니다
독립심이 강하거나 자유 분방한 아이입니다
부모의 간섭을 덜 받는 아이입니다.
또, 목소리의 크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수업시간에 손을 많이 들고 발표를 많이 한다고 발표를 잘 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촛점에 흐린 말로 수업을 맥빠지게 하면서 ,또 질문의 요지를 잘 알지 못하면서 교사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손을 드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님의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책을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고 또, 교사가 질문을 했을 때 (자신이 말을 해야 할 경우) 당당하게 의견을 말하는 스타일이라면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같네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일단은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할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게하여 아이가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해 주세요. 예를 들면 동네 수퍼에서 물건을 살 때도 아이가 필요한 것들을 말할 수 있게, 또 모르는 길을 물을 때도 아이가 한 번 물어볼 수 있게 등등..
또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말 할 수 있도록 소리내어 책 읽기 연습을 매일 5분 정도 하게 한다거나 다큐멘트리나 뉴스같은 것들을 많이 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발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이가 그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아이가 많이 변화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많더라구요
늦은 밤 시간이 나서 한 번 적어 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또, 제 사적인 경험이기에 님의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을 거예요. 그러시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좋은 밤 되세요
예비초등맘님의 글입니다.
> 내년에 초등학교가는 아들을 둔 맘입니다
> 숫기가 없어 그런 지 뭘 시키면 잘하려고 하지않아 걱정입니다
> 그렇다고 조용한 성격도 아니거든요
> 유치원 동화구연 발표회때보니 다 외워놓고도 막상 앞에 나가서는 입도떼지못
> 하는 걸 보고 얼마나 속이 상하든지
> 집에서도 엄마 아빠앞에서 해보라고 해도 잘안하더라구요
> 학교가면 책도 일어나서 읽고 앞에나가 발표도 할텐데 정말걱정입니다
> 성격탓일까요? 아님 자신감부족일까요?
>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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