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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게시판
초등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정보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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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기다려 주세요 |
글쓴이
지니맘
등록일
2001-12-29 03:36
조회수
6,39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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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학년, 2학년남자아이들 엄마입니다
둘 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지만 ,성격은 판이하게틀리고,수준도 아주 차이가 납니다(물론,엄마의 그에 따른 기대치도 다르겠지요)
큰 아이는 제가 보기에 좀 똘똘해보입니다.학교입학전에 한글은 어느정도 하고 들어 갔고, 작은 아이는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숫자는 거짓말 하나도 안 해서 '1'밖에 모르고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마쳐 가는 지금,큰아이의 일기장은 읽을 수가 없습니다(글자도 많이 틀리고,필체도 안 좋고) 하지만 수학는 학습지나 학원 한군데도 다닌 적 없지만,지금 집에서 4학년 진도 나가고 있습니다(수학 경시문제 풀어가면서) 발표?...절대 안 합니다.하지만 말을 해야 하는상황-어른들하고 이야기할때는 필요이상으로 정리를 잘해서 사건의 정황을 거의 완벼하게 이야기합니다(책 읽는 거?...죽기보다 싫어합니다_)
이름만 겨우쓰고 입학한 아이..
일기장이 너무 너무 재미있고,매일 선생님께서 꼬리(대화)달아주시고,자주 칭찬해주십니다(선생님도 재미있으신가 봅니다) 수학 잘 하는편은 아니고 그럭저럭 따라 가는 수준. 발표?...역시 절대 안하고 이야기도 잘 못합니다.(책은 재미있어하지만 잘 안 봅니다-아이북 7세수준으로 둘다 읽습니다)
너무 장황했나요?..이런 아이들을 가진 주부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기전에 '탐색'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그때 엄마들은 보채는 거죠'뭐 해? 빨리 너도해 봐' 만약 어른들도 이런 상황이면 당황할 겁니다-우리 처음 시집에왔을 때는 어떻던가요?!
아이들을 기다려줘야 할것같지 않습니까?-짧게 봐도 초등학교과정은 6년이나 됩니다. 아이들이 주위에 대한 탐색이 끝나고,그 속에서 자신을 혼내고(잡아먹을 괴물이 없다고 느낄때 비로소 용기를 내고 ,발표에 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제 생각엔 요즈음 아이들에 대한 엄마늬 기대치가 너무 높은것 아닐까요? 아무리 끌어 주는 것도 좋지만 저희 어릴때(7살때)는 어떤책을 읽었나요?
그 동화책이주는 따뜻한 마음은 어떤 것이고,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그린 그림 은 얼마나 감동적이었을까요?------그림을 볼 수없을만큼 많은 글과 생각할 겨를도 없을만큼의 새로운 내용의 책앞에서 혹시 우리 아이가 주눅들어있지는 않을까요?--물론 겉으로는괜찮은 척 하지만 ---
어리다고 가정에서 아이를 너무 소외시키지나 않았는지---만만한 집에서 저도 엄마 아빠의 고민에 무척이나 동참하고 싶었을텐데 말입니다
아이고 터치하는 사람없다고 너무 길게 했습니다.....이 모두가 제가 아이한테 저지른 실수입니다.그래서 우리아이들이 조근 더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수 있었을텐데--하는 후회입니다.
저도 연년생 입학시킬 때마다 고민하고 걱정했습니다.근데 엄마가 간섭안하고 지켜만 봐주니까 아이들은 엄마보다 더 잘 하더군요
한번은 공개수업이 있어서 학교에 갔더니,발표시간에 모두'저요 저요'하고 손을 드는데 한 아이엄마가 맨 뒷줄에 앉아있는 자신의 아이가 가만히 있자 ,옆으로 가서 자꾸만'너도 해 봐.해봐'하는 바람에 아이가 그만 울어버리고 말더군요(그 남자아이는 발표과제도 엄마가 해준 티가 팍팍 나고 진짜삧가 번쩍했습니다)...아이도 얼마나 잘 하고 싶었고 ,난데없이 엄마들도 쫘~악 앉아있고,실수하면 눈치주는 엄마도 있었으니 얼마나 분위기적응도 안되고 당황했겠습니까!!^^!!
마치기에 앞서 저도 발표때문에 고민 많이했습니다..태권도에 보내볼까?웅변학원?동화구연?....
결론은 내 아이가 너무너무 쉬워서 자신있게,아무도 실수했다고(가만보니까 실수 한것을 지가 제일 먼저 알더군요) 눈 동그레져서 안쳐다보는 환경을 만들고 기다려 주는 수 밖에 ...발표하는 요령을 가르치기보다는 아직은 모두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직학고 떳떳한 자아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두서없는 글
헷갈리고 지루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