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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7세입학유예...

글쓴이 미소맘

등록일 2002-01-22 16:25

조회수 6,77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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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저의 모습이 생각나 늦었지만 몇자 적습니다.
저도 유예했다가 8살에 보내려고 맘먹고 있었어요.
취학통지서가 날아온걸 받아보니 맘이 달라지는 거예요
특별히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키는 작아요....어쩔수가 없지요
많이 차이나는 아이와는 거의 1년이 되니깐요), 유치원 원장님도 괜찮다 하시고..

1년이 지나 지금 생각해보면 , 문제는 엄마인 저였던것 같아요.
입학해서 혹시라도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맘이 늘 걱정스러웠고,
잘하지 못하면 어찌할까 하는 욕심어린 마음도 있었으니까요.
아이보다도 엄마인 제 잣대로만 생각하고 결정하는건 아닌가 하구요.

물론 아이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결정은 부모의 몫이잖아요.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나온대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당연히 공부는 덜해서 보냈습니다.
한글은 알고 있었지만 다른 학습적인 공부는 시킨것이 없었거든요.
1학년을 보낸 지금 후회는 없습니다.
아직도 키가 작지만 나름대로 제몫을 하며 친구들과도 잘지내면서
재미있는 1년을 보냈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생활을 잘했어요)

지금 많이 고민되시지요?
충분히 공감이 간답니다.
저희반에 1년을 보내고 들어온 아이엄마중의 한분이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구요
1년늦게 보내면 더 잘할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면서 속상하대요.
따지고 보년 동생뻘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건데, 두각을 나타내는것도
아니니 말이예요. 차라리 어려서 그러면 그러나보다하고 위안이라도 될텐데
그게 안되고 자꾸 화만 내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각각 다 다른모습의 아이들인데 어찌 정답이 있을수 있겠어요.
하지만 님께서 지금 생각하는것보다는 님의 아이가 훨씬 더 적응을
잘하리라는 거예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저는 보내는쪽에
찬성이예요.
작년 이맘때 이쪽글을 읽으면 보내지 말아야겠다가 또 저쪽글을 보면
보내야 될것 같다가 오락가락 했지요.

잘 생각하시고 얼른 맘을 결정하시어서 만약 보내실 맘이시라면
아이에게도 학교 얘기도 들려주시고 재미있는곳이라는 얘기도 해주시고
가게될 학교도 구경시켜주시고 그러세요.( 저도 맘을 결정한 후 학교에 가서
교실도 둘러보면서 이곳에서 생활할거라고 미리 얘기해주고, 화장실도 보여주고
운동장에서 놀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입학전까지 자주가서 놀았습니다)
이제 형이 된거라고 얘기해주면서 자신감을 많이 심어 주었습니다.

만일 또 유예를 하시려면 가까운 소아과나 병원에 가셔서 진단서를 첨부하시어
취학 통지서와 함께 입학할 학교에 내시면 됩니다. 진단서 내용은 병원에
얘기하면 알아서 적어 주십니다.(적응장애등등의 소견입니다)

맘을 결정하셔도 입학전까지는 늘 걱정이실거예요
너무 걱정하시지 말구요, 책 읽기 열심히 하시면서 알찬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래요.
엄마가 불안해하는 맘과 모습을 보이시면 아이도 알게 모르게 다 안답니다.
이런 저런 조언들 잘 헤아리셔서 결정하시기를 바랄께요.
그리고 어느쪽으로 결정하시든 결정하신쪽에 맏음을 갖고 소신껏 지내세요
그래야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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