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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걱정이네요.

글쓴이 승민맘

등록일 2002-04-04 13:30

조회수 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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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속상하실까...
엄마들은 자기 아이에 대한 아주 사소한 평에도 민감해지고 걱정되고 시간이 자나면서 그렇게 말해준 사람에 대해서 화도나고...하잖아요. 전 그런 경험들이 많아요. 하지만 아이에 대하여 엄마만큼 잘아는 사람은 없지요.
우리 승민이도 책보다는 컴퓨터 게임이나 밖에 나가 논는것을 더 좋아해요.
전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책을 읽어주고 읽어요. 아기때는 함께 책을 본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일이였죠. 책을 눈앞에 펼쳐주면 마구 뒤적이다가 던져버리니까...
그래서 항상 업고 책을 읽어주었어요. 특히 졸려서 잠투정할때 업고서 왔다갔다 돌아다니며 읽었죠. 엄청 힘들었어요. 조금 커서 업히지 않고 잠들수 있었을때는 제가 이야기를 외워서 불끈 상태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을 자곤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기를 바라는 제 뜻과는 관계없이 자라더라고요. 전 아이의 성향이라고 봐요. 많이 속상했지만, '이만큼 노력했으면 당연히 지금쯤은 스스로 책을 찾아야 되는 것 아냐!'하면서 신세타령을 하지만 어쩌겠어요.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닌것을. 전 그냥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하기로 하고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기약없이 제가 읽어주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답니다. 다행히 읽어주는 것은 잘 듣거든요. 또 책을 안 읽어주면 서운해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문 읽고 이해하는 것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 종류의 학습지를 조금씩 시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제가 요즘 사고력 위주의 학습지를 시키고 있거든요.
저 역시 직장을 다니기때문에 아이옆에서 끼고 있을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하루에 2~3장씩 숙제로 내주죠. 처음엔 너무 힘들어하더니 지금은 제법 잘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라든가 문제 해결 능력은 우리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새삼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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