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제 큰녀석이랑 비슷해요.

글쓴이 오즈

등록일 2002-05-03 00:34

조회수 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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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따라다니며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손톱자국 한번 안나고
넘어져보지도 않고 자란 제 큰녀석이랑 비슷한면이 있는 것 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그렇게 기른녀석이라서 사회성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남과 어울려 놀줄도 모르고 같이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거는....
게다가 체격도 작고
눈도 내사시와 심한 원시가 겹쳐서
아주 두꺼운 안경을 쓰구....

유치원 공개수업시간에 가보니 남들 다 뛰어 넘는 뜀틀을
혼자서 기어 올라가고 있고
그런 사소한 것 하나 하나 다 글로 쓰자면
아마 이밤이 다가도 끝나지 않을텐데요.
종언맘님
그런거 하나 하나 다 엄마가 조급해 한다고
아이가 달라지기는 어렵더라구요.

못하는 걸 왜못하는지 보다는 다른 친구들 보다 잘하는 걸
찾아서 칭찬을 많이 해 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친구가 더 잘하는 것
님의 아이가 더 잘하는 것
서로 다른 사람들이고
잘 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남들보다 잘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그렇게 친구들에 비해
조금 더디게 발달하는 것들에 아이 스스로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친구없이 혼자도 놀수 있고 친구랑 놀수도 있고
그렇게 열린사고를 하는 아이로

저도 사실은 학교를 안보낼 생각까지 했었거든요.
님처럼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상처받고 할까봐서
그런데 1년밖에 안다닌 유치원이지만
1년동안 참 많이 변하더라구요.
스스로 친구들이랑 부딪치면서 배우는 것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을 발견하고
하루걸러 한번씩 결석을 하더래도
일단 보내보자!!
혹시 적응 못하면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시켜
검정고시보면 되지!!!!
이런 거창한 결심까지하고

남들에겐 별거 아니게
취학 통지서 오면 당연히 보내는 학교를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하는거
님은 하지 마세요.

보낼까 말까를 걱정하기 보다는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야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얼마 남지 않은 유치원 생활동안
엄마랑 좀더 즐거운 시간을
어떻게 갖으면 좋을까
뭐 그런 고민을 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거든요.

저희집 녀석 토요일까지 학교 가고
학원 가고 바빠서 엄마랑 눈마주칠 시간도 없거든요.
글이 엄청 길어져버렸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종언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애는 6살1월생입니다 7살반에 다니고 있죠
> 문제는 저희애는 키나 체격이 5살정도이다보니 또래끼리 그냥 놀떄는 별 어려움
> 이 없는데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지죠 그래서 자전거를 탄다거나 롤러브레이드등
> 을 탈떄면 친구들이 끼워주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애는 자기 나름대로는 열심히
> 탑니다 하지만 겁도많고 소심한 성격이다 보니 체격도 작은데다가 더 또래들
>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지요 그래도 이럭저럭 잘 견뎌왔는데 친하게 지내던 단짝
> 친구가(7살3월생)요즈음 다른 애가 생겨 우리아이를 본격적으로 따돌리네요
> 두발자전거도 못탄다는둥 함께 오래 놀아서인지 우리애가 못하는것들은
> 개가 잘 안거든요 그래서 다른친구들에게 자기가 먼저나서서 우리애랑
> 못놀게 가로막습니다 정말 속이 많이 상합니다 키가 너무 작은것도 엄마로서
> 너무 신경쓰이는데 이제 친구들도 하나둘 우리애를 따돌리니(꼬맹이라고 놀린답니다)정말 참을수가 없군요 그냥 이대로 내년에 학교에 보내야하나 걱정도 됩니다 정말 키말고는 또래들에 비해 떨어지는면은 없거든요
> 참고로 저희 아인 겁이많고 소심한편이며 마음이 약합니다
> 누구 도움주실 맘님들 안계신가요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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