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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제가너무이기적인지

글쓴이 땅콩맘

등록일 2002-07-24 08:10

조회수 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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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된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가끔 이곳에 와서 선배맘들의 글을 읽고 배워가곤 하지요.

저 , 요즘 아주 예민하답니다.
동네에,딸아이와 같이 학원 다니는 또래 여자아이가 있어요.
4살치고는 말을 너무너무 잘하고, 영악합니다.
이 아이는 어느정도냐면,
동네아이들 다같이 놀다가 자기가 무엇을 제안해서 놀자고 했는데
아이들이 반응이 없다거나 거부할때,
자신에게 먹을것을 주지 않는다 하거나 하면,
같이 놀던 아이들중에 자기가 만만하다 싶은아이 한명을
데리고 다른데 가서 노는 아이입니다.
그 대상이 저의 딸인 경우가 많죠.
더 속이 상하는 것은
딸아이가 그아이를 무지 좋아한다는 겁니다.

어느분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착하고 자기앞가림만하면 내버려 두라고 하셨는데
사실 한번 끌려다니는 아이들은 계속 그 아이앞에서
끌려다니게 되는거 아닌가요(의문)
그리고 그것이 자기앞가림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차원이 다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요즘 그아이와 놀지 못하게 합니다.
그대신 제가 집에서 많이 놀아주려고 애쓰죠.

이상하게 그아이는
밖에서 잘 놀다가 딸아이를 그집에 데리고 가서 논다는 겁니다.
백 그라운드에서 놀고 싶은게 아이들 마음이긴 하겠지만...

학원도 같이 다니는데 그곳에 가서도 그아이하고만 놀지말고
다른 여러 아이들과 함께 놀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딸아이를 보니 아이 기질이 그렇다군요.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고, 아직까지 영악스럽지 못하고,
학원 선생은 그런면 때문에 다른 친구들 모두가 딸아이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엄마 입장에서 솔직히 딸아이가 조금은 영악스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는 상황 판단이 않되나?
자신이 손해보는 것인데도 왜 그렇게 행동을 할까
머리가 나쁜가?
하는 별의별 생각까지 하게 된답니다.(저 나쁜엄마죠?)
요즘은 또 유치하게
상황을 재현해가며
아이에게 상대가 이렇게 이야기 했을때
너는 이렇게 이야기해라, 뭐 이런 교육까지
한답니다.
그러면서도 이게 아니다 싶고,
이러다가 나중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때
엄마만 찾는 마마걸 되는거 아닌가 싶고...
그냥 내버려두자니 계속 아이들에게 치이고..

속이 속이 아니고 님의 글을 보니
지금4살인데 8살되서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을것 같아 속상해하며
지나가다 도움이 않되는 글 몇자 쓰고 갑니다.

이기맘님의 글입니다.
> 올해 입학한 8살짜리 아이 엄마입니다.
> 애가 다른애들에 비해 순박하다고나 할까. 계산적이지 못해요.
> 다른 애들 심부름을 자진해서 해주고, 왜 니가 대신하냐면 그냥 친구니까
> 해주고 싶다고 해요. 오늘도 보니까 친구가 먹은 음료수캔을 우리애가
> 받아서 쓰레기통에 버려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 "부탁하는 것도 아닌데 니가 왜 그걸 버려주냐"고. 그러면 또 그러죠.
> 친군데 뭐 어때. 정말 친구니까 이것도 해주고 싶고 저것도 해주고 싶고
> 하겠지만 그걸 보는 제맘은 속상해요. 요즘 애들이 어떤 애들이에요.
> 워낙 영악하고 계산적인애들이 적잖던데 그런 애들한테 치일까봐
>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그래서 좀 약삭바르게 행동했으면 하는데
> 그런 엄마를 우리 딸은 이상하게 쳐다보고...
> 친구들 치닥꺼리 해주지마라 하면서도 내심 이런식으로 교육을 시켜도
> 되는건가 싶고. 하지만, 교과서적으로 교육시키기엔 제가 너무 속상해요.
> 좁은 마음에 그게 잘안되네요. 맘님들 이런 경험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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