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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저는 이렇게 했어요..

글쓴이 용하

등록일 2002-08-09 00:59

조회수 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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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살 때 일기 쓸 때는 띄어쓰기를 시키지 않았어요.
물론 맞춤법도 일기 쓰면 제가 다른 색깔로 고쳐주는 정도였지
아이가 쓰는 동안이나 쓰고 난 후에 스스로 고치게 하지는 않았어요.
일기는 창작인데... 그런거 신경쓰다보면 제대로 창작이 되지 않을거
같아서요..^^

대신
동화책 함께 읽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 네모공책에
하루 한바닥씩 쓰게 시켰어요.

7살 때는 8칸 공책에 쓰게 했는대요.
날짜 쓰고, 제목 쓰고 하면 몇 줄 안남아요.
아이가 부담스러울 양은 아닙니다.

그렇게 하니까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까지 저절로 하게 되더군요.
물론 단시간에는 아니구요... 꾸준히 조금씩 좋아져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지금 2학년 이예요) 동화책을 소리내서
읽게 시켰어요. 온점, 반점, 띄어쓰기, 발음을 정확하게 신경써서 큰소리로
읽게 했어요.
그렇게 하면 책을 정독하게 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발표력도 좋아지고,
맞춤법, 띄어쓰기... 좋아져요.

방학동안엔 아이랑 함께 마음에 드는 동화책을 정해서 10칸 네모공책에
매일 한바닥씩 예쁘게 쓰기를 했어요.
책에 있는 글자모양대로 예쁘게 써보라고 했더니 글씨체도 좋아지대요.

아이가 직접 옮겨 쓴 동화책이 한권 생겨서 아이는 그게 자랑거리예요.
글씨까지 정성드려서 한달정도 쓰니까 자기도 애착이 가나봐요.
표지를 예쁘게 한지로 싸 주었어요. 기념으로 남기라구요..

에구구.. 띄어쓰기 이야기하다가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아이의 성격에 맞추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세요...

작은녀석이 일곱살이라서 이번 8월부터 시작했는데...
큰녀석처럼 잘 따라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할지..
지켜보고 있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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