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RE] 핫!

글쓴이 핫!

등록일 2002-11-02 12:49

조회수 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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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어요.
여기 또 울남편같은 남자가 있나보네요.
저도 결혼하고 그런 성격이 안맞아서 고민 좀 했죠.
우리 시어머님이 일을 하시니까
짧은 시간에 자식들 숙제 챙기고 하다보니 항상 빨리 빨리 하라고 닥달하셨대요.
거기에다 울시아버님 끝내줘요.
엄청 급하시고, 사람 숨쉴틈도 안주시거든요.
우리남편도 본성은 순하고 착한데, 그런 분위기속에서 치이다 보니 마음에 병이 됐어요.
문제는 회사 다니면서도 일 제대로 깔끔하게 못해서 제가 도와준다는거죠.
아침마다 평균 2번씩 나갔다 다시와요.
차키 잊어버렸든가, 휴대폰을 놔두고 갔던가, 지갑이라던가 등등...
심지어는 "있쟎아~" 하면서 말꺼내 놓고도, 금방 무슨말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도 무수히 많답니다.
자기스스로도 그런게 너무 싫대요.
하지만, 이미 클대로 커버린 성인인데 고치기 쉽지않죠.
제 생각엔 시부모님들이 결과만 빨리 보고싶어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것 같아요.
남편은 우리애들만큼은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다짐하죠.
저도 항상 한템포 늦게 간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아이를 키우는 편이구요.
아이한테 재촉하지 마시구요.
아이하는 그대로 믿어주세요. 어설퍼 보여서 엄마가 빨리 처리해주다보면 점점더 심해진답니다.
어떤일을 한다면 그과정에서 느낀점을 물어보고 함께 님의 생각도 나눠보세요.
남자아이라면 바둑 도 좋다고 하던데 알아보시구요.
무엇보다 엄마가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표시를 내면 안되겠죠.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은 뭐든 하려는 의욕이 많고 순한 편이에요.
> 그런데 거실,방을 다니면서 두고 다닌 물건을 어디다
> 두었는지 기억을 못해 항상 찾고 다녀요
> 저녁에 준비물 꼼꼼하게 챙겨 두고도 아침에 급하게 가다 보면
> 번번히 잊고 그냥 가요
> 건망증이 심한 엄마도 아이가 나간 다음에야 아차 하거든요
>
> 어릴적 아이 공부를 시킬때 책 펼쳐 놓고 노는 것을 못 봐서
> 늘 빨리 하라고 재촉을 했어요.
> 어려운 수학문제를 물어 보면 아이가 생각할 시간은 주지 않고
> 제가 먼저 가르쳐 주고 틀렸으면 왜 틀렸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 제 기준에서 혼을 내기도 했어요.
> 그래서인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씨는 날림으로 변해 가고
> 뭐든 후딱 해 놓고 놀려고 해요.
>
> 학교시험을 보면 차분히 문제를 풀지 않아서 몇 개씩 틀려 오고
> 피아노 선생님은 아이가 빨리 다음 장을 치려고 한다면서 성격이
> 급하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요
>
> 책 읽는 것은 좋아하는데 역시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읽어요
> 가끔 내용을 물어보면 겉핥기식으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 천천히 읽자고 유도를 하는데 여전히 빠르고
> 꼭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으려고 해요
>
> 학교 읽기 시간에도 이야기를 간추려서 정리하는 수업이었는데
> 알맹이는 다 빠져 있어요
> 다시 엄마한테 얘기 해 달라고 하니까 제대로 이야기를 전달을 해요
>
> 이렇게 몸에 배인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너무 늦은 건 아닐까요?
> 급한 성격도 있지만 스스로 하는 습관이 몸에 베이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닌지요?
> 너무 고민이 많아서 부끄러운 얘기를 이렇게 길게 썼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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