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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쓰기에 넘 스트레스 받는 아이

글쓴이 재희맘

등록일 2002-11-08 13:02

조회수 4,6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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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잘은 모르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초등1년생 딸아이가 있습니다.
학부형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초등학교가면 글짓기 랑 그림 잘 그리는 아이가 선생님 눈에
확튀고, 아이들한테 인기도 많다고....
외동아이라, 혹시 처지거나, 외톨이 될 까봐, 얼른 글짓기 수업을
시작했어요.
저희 딸은 그전에 유치원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내용은 평가하기 그렇지만 A4 한장을 거침없이 써내려 간다는
얘긴 자주 듣고 있었던 상태고요...

지금까지도 글짓기 수업을 하곤 있는데,
딸애 글짓기 선생님 왈, 엄마들이 너무 지엽적인 것에
집착한다고...
예를들면, 그림일기쓰게하고 맞춤법 띄어쓰기 빨간글씨로 고쳐준다거나
내용에 대해 평한다거나, 많은 양을 쓰길 바란다거나...
저희 딸애가 한참 잘하다가 어느날부터, 선생님께 글씨 쓸때마다
띄어쓰기 맞냐고 물어보더래요. 겁먹은거죠..
아이의 창의력이 지협적인 문제로 장애를 받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정시간이 지나고, 책 많이 읽고, 많이는 아니더라도 자주 쓰게되면
누가 떠밀거나 붙잡고 가르치지 않아도, 알아서 공책 한바닥씩은
줄줄이 쓰게되고, 맞춤법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하더군요.

전 솔직히 선생님 말씀을 믿었어요.
독서록이며 그림일기 보면 틀린 글씨도 있고 말도 안되게
써 놓아도 그냥 놔두었더니, 2학기 들어서는 많이 좋아졌더군요.

저희 딸애가 친한 남자친구한테 쓴 편지를 그애 엄마가 감동먹어,
코팅해서 걸어놨다지 뭐예요.제가 가서 읽어보니
정말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글솜씨를 발휘했더라구요.
하지만, 글짓기 상은 못받아 와요. 엄마 욕심이지만...

어쨌든, 학습지, 그림일기 교정하기등은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고,
책 많이 읽히고, 정 걱정되면, 동화책 필사같은거 시킴 좋다고 하더군요.
참, 학습지는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많아, 어휘력이 되려 떨어진다고
학습지(문제지)등도 시키지 말라 했어요.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개떡같이 썼지만, 찰떡같이 알아 들으시죠?



우니맘님의 글입니다.
> 어쩌면 좋죠?
> 7살 남자 아인데 쓰기를 무지 싫어합니다.
>
> 내년에 초등 입학이라 서너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를 하고 있는데
> 쓰기하자 말 떨어지면 바로 인상이 팍 구겨지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고,
> 힘들어 죽겠다,졸립다면서 마지못해 억지로 합니다.
>
> 학습지는 하고 있지 않고 기탄국어랑 일기쓰기,가끔 동시 베껴쓰기 하는데
>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립니다.
> 일기라고 해봤자 2줄 정도 쓰는게 고작이구요.
>
> 참고로 책은 아주 많이 읽는 편입니다.
> 거의 제가 읽어줍니다.
>
>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데 그만 둘까 싶다가도 곧 초등학교 가야하는데
> 나중에 고생 안 할려면 억지로라도 시켜야지 싶고 그러네요.
>
> 수학은 좋아하고 곧잘하는데
> 국어도 흥미만 가지게 하면 좀 수월해질것 같거든요?
>
> 아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그런 교재 뭐 없을까요?
> 단순히 따라쓰는 것 말고 아이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 도와주는 그런거요.
>
> 아이뿐 아니라 저도 엄청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 입학이 다가오니 자꾸 마음만 바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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