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철맘님의 글입니다.
> 내년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데 용돈을 어떻게,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주어야 할지 궁금해요. 아이들이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도 궁금하고요. 다른 맘들은 어떻게 하시는 지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지금 1학년인데, 땡전 한푼 안주고 있습니다.
돈 욕심도 별로 없는지
심부름 하고 남겨온 땡전 한푼까지도
알아서 엄마에게 갖다 줍니다.

그런데 아이 친구들은 용돈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걸로 군것질도 하고 문방구에서 잡다한 여러가지들을 사곤 해서
딸아이가 엄청 부러워하더군요.
그럴 때면 "아직은 네가 어려서 사고 싶은 거 있음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 하는 거야. 더 크면 너도 용돈 줄께."하고 넘기고 있는데
용돈을 안주다보니
사고 싶은 것이 있을 때면 자기 지갑(친척분이 아이에게 명절날 준 돈들을 아예 아이 지갑에 따로 보관해두고 있음. 액수가 좀더 커지면 통장을 만들어줄까 함)을 꺼내들고 와서는
"내 돈으로 살꺼야..!!!" 합니다.
"그러렴!"하면 아까운지 도로 제자리에 갖다 두더군요.

용돈을 주자니 어려서부터 너무 돈을 쉽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안주자니 친구들은 용돈을 받는데 혼자만 용돈을 안받는 것도 문제일 것 같고..
얼마를 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참 고민스럽습니다.

내년쯤부터 일주일에 5백원-1000원 정도 줘볼까도 생각하고 있긴 한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