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RE] 1학년 엄마의 고민...

글쓴이 2학년맘

등록일 2003-03-16 16:07

조회수 4,243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또한 작년에 모대학 부설 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켰습니다. 처음에 저도 물론 너무나 큰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 좋은 환경,능력 있는 선생님... 하지만 글 올리신 맘처럼 작년 1년 동안 이 학교 보낸걸 정말 수도 없이 후회했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의 공립 학교는 교장 선생님께서 아예 엄마들 출입을 금지하셨다는데 이 학교는 엄마들이 우리도 아예 책가방 하나 메고 등교 하자고 농담 섞인 말을 할 정도로 엄마들이 할 일이 많았죠.
급식,청소는 기본이고 (이 학교는 6학년까지 엄마들이 급식 봉사를 하거든요.)환경미화 , 수업 자료 , 교실에 필요한 자석 같은 작은 비품까지 전부 엄마들이 부탁을 받았고 특히 운동회 같은 학교 행사라도 있는 날이면 연습 시키는 건 물론 매일 음료수에 간식에 선생님의 부탁은 끝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교생들이 오면 저녁식사까지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대야 했으니까요...
1년간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어찌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정말로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1년을 보내고 보니 적응이 좀 되었는지 지금은 1학년 때 만큼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물론 학부모 대표하는 엄마들,또 열심히 봉투 들고 학교 들락거리는 엄마들의 아이들이 상장 3-4개씩 받을 때 우리 아인 하나도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이젠 그냥 그런거 신경 끄고 편하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깟 미리 배정된 상장 하나 못 받으면 어떻습니까.

선생님의 사랑은 결국 아이하기 나름이잖아요. 아무리 엄마가 학교에 드나들어도 그 아이가 미운 짓만 하면 아무래도 그 아일 이뻐할 수가 없을테니까요.

작년엔 괜히 불안한 마음에 다른 엄마들이 학교가서 뭐 한다고 하면 저도 열심히 쫓아다니고, 때되면 모두들 한다니까 봉투도 드리고 했지만 이젠 정말 그런 일 안하기로 했습니다.
저 아직 새 선생님 얼굴도 모르거든요...
그냥 제 급식,청소 날 가서 열심히 봉사하고 그외 다른 일에는 신경 끌 겁니다.
다른 엄마들이 뭘 하든 말든...

선생님께서 일부러 전화까지 하셔서 부탁하시는 일이시라면 하는 수 없죠...
그런건 도와드리세요. 하지만 정말 무리한 부탁까지 하실때는 확실히 거절을 하셔야 하고요. 제가 아는 한 엄마는 직장까지 다니면서 밤에 퇴근해서 선생님이 아이 편에 부탁해온 수업 자료들까지 만드느라 거절도 못하고 정말 쩔쩔 매더군요.
그리고 그외의 사소한 것들까지는 너무 신경쓸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런 요구들도 조금씩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학년이니까 더 손이 많이 가는건 사실일테니까요...

남들 다 가고 싶어도 못 가는 학교 어렵게 붙었는데 한번 끝까지 믿고 맡겨볼랍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엄마가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 잘 적응해 나갈테니까요.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