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 느낌을 갖고 계시군요. 내가 공부를 잘 했으니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내 아이도 수월이 잘 할 수 있을 꺼라는... 하지만 우리 자랄 때와는 다른 세상인 것 같아요. 일단 교과 과정이 말도 못하게 업그레이드 되서 수업시간에 잘 듣기만 해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기도 어렵고... 이 땅에 살고 있으니 어쩜니까. 65점 보고도 초연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라면 노련하게 아이를 유도해야죠. 엄마가 도와주면 85점 정도는 나오겠고 나머지 95점 100점은 아이의 몫이겠고... 그래서 저도 전과목 학습지하면서 도와주려 합니다. 요즘 학교는 집에서 엄마가 교육시킨 거 테스트하고 점수 매기는 곳이라고들 하잖아요. 그게 현실이니 아이에게 화 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을님의 글입니다.
> 예를들어 피아노 ,조금만 더하면 8,90은 할수 있는데
> 6,70정도 되면 스스로 만족하고 적당히 하는 아이.초3입니다.
> 이제 서서히 틀이 잡힐때가 됐는데
> 친구들 잘해서 상타면 욕심이 생길만도 한데
> 친구는 친구고 저는저라는식의
> 좋게 말하면 성격만 좋지 독하게 승부근성이 없는아이.
>
> 오늘도 방과후에 미술하러 갔다가 친구집에서 숙제한다고
> 해서 그러마하고 가방을 열어보니 며칠전에 시험친 답안이 나오는데
> 너무 기가막혀서 친구아이가 있어도 화를내고 말았다.
>
> 65점,사회.과학.
> 물론 학습지나 문제집을 따로 하지 않은 내불찰도 있지만
> 이렇게 뒤통수 맞을줄이야..
> 2학년때만해도 기말시험만 치더니 이제는 수시로 ,갑자기 시험치고
>
> 과목까지 늘어나 수학,국어에만 선행학습했던(한학기) 아이의 타과목준비는 전무였는데,그래도 그렇지 너무한다 싶어서 밤깊은 지금까지 잠이 안온다.
>
> 아무리 느긋하게 여유있게 생각하고 아이를 다그치지 말아야지해도
> 안된다.
> 유전적으로 아이의 부모인 우리부부는,
> 소위말하는 일류측에 속하는 대학에
> 아이들 다룰때도 인성먼저 생각하고 사이좋게 주말이면 여행도 잘다니고 이것저것 사치스럽게 아이한테 금전적인 투자보다 정신적으로 평화롭게
> 키울려고 했었다.
>
> 그래서인지 어디서나 성격좋은 아이로는 통한다.
> 그러나 아이의 성취욕이나 기본적인 욕심도 별로고
> 어렸을때 친한친구랑 놀았었던 기억만이 남아있는지
> 친구랑 재미있게 잘논다.독서는 평균이상하고있고.
> 그래서 사고력이나 판단력을 믿었는데
> ..다른 만점맞은 아이들은 발써 다과목 문제지 하나 마치고
> 시험준비했나보다.
>
> 아직시기가 안돼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학교과정이 너무 급하게 돌아간다.이정도면 아이의 잠재력으로 어느 단계는 할수있으리라
> 짐작하고 안심한게 화근인것 같다.
> 그렇다고 무조건 평화로운 아이를 궁지로 몰수는 없는데..
>
> 2학년에서 3학년으로의 단계가 한단계가 아니라 두단계는
> 뛴것 같다.
> 하나 가르쳐주면 하나에서 그대로 머물고마는 아이의
> 상태에서는 무리다.
> 자식들 교육때문에 직장까지도 그만뒀는데 너무 허무하다.
>
> 교육정책을 신봉하지도 않지만 사회시스템이(일등의식)
> 제대로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는한 달라지는것은 없겠지.
> 아이를 문제집푸는 기계로 만들자니 아이도 나도 불쌍하다.
>
> 저녁에 아이의 교과서를 짚어보는 남편의 말이
> 내가슴을 후빈다.
> 이땅에서 태어난것이 죄지.
>
> 앞으로 어떡하나.
> 아이한테 이러면 안돼는데 솔직히 실망스럽고 정이 떨어진다.
> 나는 그렇게 못했을때 내스스로 실망하고 분해서
> 누가뭐라해도 끝까지 정면돌파하려고 기를 썼는데..
>
> 선배맘들 계시면 조언 부탁바랍니다.
> 첫애고 여자아이라 심하게 할수도 없고 오늘 야단친것이
> 안할말을 한것이 후회스럽고 언어폭력이라는 생각에 더 괴롭습니다.
> 이론적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 기다리라는 말,저도 남같으면 그렇게 할겁니다.
> 그러나 막상 제앞에 닥친일이라 당황스럽고
>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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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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