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귀여운 엄마시네요.

글쓴이 하하...

등록일 2003-05-22 10:15

조회수 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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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아는 것 같아요. 엄마가 얼마나 소녀같고 재미있으신지....
지금 마음 먹으신대로 한발자욱 물러서서 지켜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같네요^^

초등2년맘님의 글입니다.
> 제 욕심이 너무 지나쳤나 봅니다.
> 가슴 한켠에 무거운 돌덩이가 누르고 있는것 같아 반성하려고
>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 다름이 아니라,
> 올 봄 학교에서 봄축제를 한다고 학교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출품
> 했었습니다.
> 한달후 느닷없이 사진전 우수상이라는 상장을 하나 받아왔더군요.
> 전 학창시절 상을 많이 받아본 기억이 없어 너무 기쁘고 대견하고
> 좋았답니다.
>
> 사실 아들녀석 초등1년땐 임원을 한 터라 상 받아오는게 다 엄마하기
> 나름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초등2년땐 아무것도 하질 않았는데
> 이렇게 상장을 받아오니 무지 대견 스럽고 기분이 좋더군요.
>
> 며칠후 학교에서의 과제가 주어졌어요.
> '2003년 엉뚱한 생각 다듬기' 평소 생활하면서 이런건 이렇게 만들면
>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들을 한번 적어보는 과제였어요.
>
> 저역시 열심히 아들과 의논해가며 무려 3가지를 만들어 제출하였습니다.
> 그리곤 학교 마치고 돌아오는 녀석에게 선생님 반응을 물어보았죠/
>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생각이 참 재밌구나! 선생님 생각엔 대상 받을수
> 있겠네.."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
> 전 정말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었죠
>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 다음날 여기저기 정말 대상이라도 탄 것마냥 자랑아닌 자랑에 하루가
> 다가고 말았습니다.
>
> 그런데 녀석이 자꾸 담임선생님 전화번호를 아냐고 물어보고 학교전화번호
> 를 아냐고 물어보길래 모른다고 아무런 생각없이 말했죠?
> 그리곤 한참을 생각한듯 아들녀석
> "엄마 대상 탈꺼라는 말 다 뻥이었어" 아주 태연하게 장난끼 섞인 말투로
> 얘기 하더군요.
>
> 전 한순간에 억장이 무너지면서
> 화가 치밀어 오르더니 막 야단을 쳤답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했더니
> "엄마가 기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나요..
>
> 그말에 어찌나 미안하고 측은하고 쥐구멍이 있음 정말 들어가고 싶더군요..
> 그날밤 애기아빠한테 혼날꺼 뻔히 알면서 얘기를 했었답니다.
> 그랬더니 제발 엄마욕심 버리고 애를 믿어주라고 하더군요.
>
> 저 많이 나쁜 엄마죠..
> 글을 쓰고나니 조금은 맘이 가벼워집니다.
> 나의 욕심이 아이에겐 큰 부담이 되었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 정말 앞으론 아들녀석 하는데로 한걸음 물러서서 지켜보렵니다.
> 정말 무지 반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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