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맘님 안녕하세요.
그림일기 지도를 하실 때 현재 궁금하신 것은 그림과 글을 조화롭게 쓰도록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엔 두 가지 점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그림일기는 그림을 가르치기 위해 지도하는 과정이 아니라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아직 글을 다 못 깨우친 아이의 하루 일과를 적절히 표현하도록 하기 위해 그림을 차용한 것으로 보는 편이 더 맞습니다.
그런데 '일기' 지도는 그냥 글 지도 하듯 잘못 된 곳을 지적하거나 수정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아무 거리낌없이 일기에 표현하고 싶도록 욕구를 자극해주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일기 지도를 하시고 싶으신지, 그림 지도를 하시고 싶은지를 한 번 더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2. 일기 지도를 하시려는 것이라면 처음 일기를 쓸 때는 매일 쓴다는 자체가 곤역일 수 있으므로 일기꺼리를 만들어주시거나 찾아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도 일기로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윤태규 선생님의 일기지도에 보면 아이들에게 일기를 지도하기 전에 눈을 감고 그날 있던 일 중 글로 쓰고 싶은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생각이 끝나면 공책 대신 그냥 책상에 글을 손가락으로 써보도록 하지요.
그렇게 마음의 준비가 끝났을 때 진짜 일기로 옮겨보도록 합니다.
일기는 엄마나 아빠가 혹은 선생님이 보시더라도 가능한 일기 내용을 가지고 혼을 내거나 추가적으로 지도하시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랍니다.
일기는 개인의 비밀을 담은 것이니까요. ^^
아이가 일기와 다른 그림을 그린다고 하더라도 일기를 보니 이러저러 하면 좋겠다고 하시기 보다 좋은 예를 보여주시면서 일기는 그날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담는 것이고 그림도 그런 내용을 글 대신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라고만 언급해주시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그럼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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