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답변은 아니지만 요
예전 저희 어렸을때는 어린 아이들을 만 5세 미리 받아 놓고
못 따라 가면 집에 보냈다가
다시 다음해에 받기도 했었잖아요
요즘은 그런 제도는 없나요
저희 아들도 99년 1월 생이거든요
이사를 와서 유치원을 옮기려고 하니까
아이가 작고 아기 같으니까 무조건 6세 반이 좋겠다고
권하더라구요
우린 부부가 작아서 일년이 지나도 아이가 키가 많이 클것 같지도 않고
또 외동이고 사회성이 원래 부족해서
일년이 더 지난다고 의젓해지고 아이같지 않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원장선생님의 만류도 뿌리치고 어짜피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가 부딪혀야 할 일이라고
저가 스스로 감당해야지 도와줄 수 없는 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유치원에 좀더 보내셨으면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한번 부딪혀 보는게
아이가
남자아이인가요
저도 제 아이 아니 그전에 제 동생들도 굉장히 감싸고 돌았는데요
제가 아이를 버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도 유치원쉬고 옆에서 아이처럼 천진하게 놀고 있는
모습이 꼭 아이때랑 똑같지만
약간은 힘들어도 자꾸 부딪히게 하는 게
이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게
아닐까요


제생각엔 아이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교에 갈건지 아님 유치원에 남을 건지
엄마 아빠의 의견을 들려주지 마시고
순수한 아이의 의견
학교에 일찍 같을때
유치원에 남았을때
장단점을 공평하게 설명하시고 ......그런데 아이가 유치원에 남고
싶어하는 데 학교에서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요
참 문제는 문제네요

저도 님께 이렇게 야무지게 글 올리지만
내년 이맘때가 되면 몇일씩 잠못자고 밥 못먹고
아이한테 미안해하며(저를 닮아 저렇거든요)
고민을 하겠지요
저흰 외동이라 안되면
매일따라다닌다는 각오를 하고 있거든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정말 힘든일이네요
옜날이 좋았어요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