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골님 안녕하세요.
저도 초보엄마라서 도움이 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 하나 인사 하나 보탤려구요. ^^
(양당골님~ 언제 한 번 뵈어야 할텐데... 그 언제가 아직은 먼 언제인 듯 해요...ㅜ.ㅜ)
아이가 자기 짝이 맘에 안 든다고 하더군요.
왜 맘에 안 드냐니 별 이유도 없이 그냥이라고 하기에 웃었지요.
토요일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아이 수업하는 것을 창 너머로 보면서
기다리는데 제가 보기엔 짝이 착하고 듬직하게 보이더군요.
어떤 아이들은 장난도 잘 치는데
그 아이는 믿음직스러운 얼굴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요.
참 괜찮은 아이라 생각했지요.
아이랑 같은 유치원을 나온 남자 아이는 뒤에서 보니 모자를 쓰고 있더군요.
잠바에 달린 모자를 쓴 아이가 그 아이 하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좀더 앞으로 가서 바라보니 얼굴에 투명클리어파일을 둥글게 쓰고는
마치 우주인인양 앉아 있더라고요. ^^
어떤 아이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지만
또 어떤 아이는 옆에 있는 짝과 떠들고 있기도 하고
계속 손을 들었다 내렸다 부산스러운 아이도 있고
자기 나름대로 딴 짓 하느라 주위는 돌아보지도 않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러니 참 1학년답지요.
어떤 책에서 그러던데 아이들 다툼은 정말 왠만하면 어른이 끼어들지 않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이야기를 하면 왜 그럴까? 넌 어떻게 하면 좋겠니? 등으로 물어보긴 해도
그 이상은 해주지 않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지요.
유치원을 무려 3년이나 다녀서 다양한 아이들과 다양한 일로 싸우기도 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가 나름대로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단편적으로 들은 이야기로는 아이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아주 이상하다 싶기 전에는(아직은 그런 적 없었어요) 아이 생각을 정리해주는 질문만 던집니다.
아이은 늘 자기 입장에서 유리하게 말한다고 합니다.
거짓말이 아니라도 유리하게 말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가 때린 것은 빼 놓고 말하거나, 전후 사정이 쏙 빠지거나...)
실은 어른들도 정직하게 말한다고 하면서 결국 늘 자기가 유리한 입장이
되도록 말하게 되고 이런 것도 다 인지상정이니...
크게 문제가 된다면 요새는 30명 내외로 적은 수의 학급이니 선생님께서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초보 엄마로서 제 생각은 그냥 두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것...
아이를 믿어보자는 것...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
오늘도 좋은 일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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