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너무하네요..
그냥 참으셨어요.
정말 요즘 어른들이 반성 많이 해야 한다니까요..
은반디님의 글입니다.
> 2004. 3. 11. 목. 맑음
>
> 우리 집에서 아이 걸음으로 30분쯤 가면 할머니댁이 있다.
> 아이는 그곳에서 학교까지 또 15분 정도 가야 한다.
>
> 그래도 집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에
> 일주일에 한두 번 할머니 댁에서 자고 학교로 가기로 했다.
> (조금이라도 잘 자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
>
> 어제가 할머니 댁에서 자고 가는 날이었는데 아침에 출근길에 들렀던 남편이 전화를 했다.
> 아이 목감기가 무척 심하다는 것이다.
>
> 어제 아침 환하게 웃으며 뛰어가다 돌아와 어리광부리듯 안기며
> 하루 자고 낼 저녁에 봐요 했는데 그 새 그렇게 심하다기에 걱정이 되었다.
>
> 전화로 여쭈니 하루 종일 뿌옇게 흐린 어제 아이네 반 수업 프로그램 중 놀이터에서 놀기가 있었단다. 학교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학교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었다. 미리 주안을 보면서 이런 놀이를 하면 얘들이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황사가 심해도 정해진 수업을 그대로 운영한 것 같다.
>
>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감기에 걸린 것은 아니겠지만,
> 그리고 서울 시내에서 좀 떨어진 북한산 자락 바로 아래 있는 학교라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학교 수업은 부모가 참견하는 것이 아니고 또 나름대로 정해진 공간을 활용하여 각 반마다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마련한 것일 터라 이제부터는 정말 큰일이 아니면 확고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퍼뜩 들었다.
>
> 역시 유치원과 학교는 다르다.
>
> 그리고 나니 생각나는 또 하나...
> 학교를 지난 해말까지 새로 지어 무척 맑고 깨끗한 점에서 주변 학교들에 비해 엄마들이 무척 맘에 들어한다. 물론 아이들도 학교 건물을 맘에 들어한다.
>
> 유치원의 잘 배려된 환경에서 일반적인 초등학교 환경으로 바로 옮겨가면 대게는 이보다 좋지 않을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이유로도 아이들은 학교에대한 호감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
> 지난 토요일은 쉬는 날이라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가서
> 수업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발이 시릴 것이니 일찍 가서 슬리퍼를
> 신으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났다.
>
> 그 때 안 일인데, 아이들은 실내화를 교실에서 신지 않는다.
> 실내화는 특별실로 이동하거나 화장실(실내에 있지만)에 가거나 할 때 사용하도록
> 교실 앞 복도에 늘 비치해 두고 그때마다 꺼내 신고 이동한다.
>
> 밖은 찬 바람이 술술 들어와 춥지만 교실 안은 따스한 것 같아서
> 그래서 맨 발로 수업하는구나 생각했는데
> 밤에 잘 때 물으니 교실에 양말만 신은 발로 앉아 있으면 발이 시리단다.
>
> 시린 발로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새로 깐 마루를 보호하기 위해
> 교실 내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하지 말도록 했기 때문이다.
>
> 교실을 위해...
> 발이 시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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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사립유치원과 공교육을 위한 학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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