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님 속상하시죠.
실제로 학교에서 일기 기가 막히게 잘쓰는 아이는 1명 있을까 말까 합니다.
그래도 일기스틱?하게 쓰는 일기는 10명 전후가 될까요.
뭐..글짓기도 하고 원래 어학쪽으로 뛰어나기도 하고 등등
결국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이
많이 많이 힘들어하고 어찌해야할 줄 모르고
지겹고 끔찍한게 일기입니다.
또 엄마가 열린 생각으로 이리 저리 도움을 준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기가 차게 멋진 일기장이 되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글짓기수업이랑 일기를 챙겨도
1년내내 허무하게 3~5줄을 못넘기고 끝을 보는 아이도 있습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구요.
멀리 보세요.
2잘짜리도 좋은 일기가 될 수 있어요.
자기의 느낌을 자기만의 표현으로 하게 해주세요.
쓰기싫어하는 아이에게 긴 글을 요구하지마세요.
실제 하늘이가 1학년때 쓴 일기입니다.
4줄짜리입니다. 하지만 하늘이 마음이 다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3월 13일
날씨:너무나 따뜻했다
글감: 딩동댕 피아노
피아노를 치러갔다
선생님이 수요일날 금강산을 간다고 했다.
나는 피아노를 치고 싶은데...
피아노를 치고 싶은데
4월 17일 월요일
날씨: 바람이 횡횡 부러다
제목: 한번만 하면 되는되
한나 둘 두 번이나 했네 아이좋아라
선생님이 안해주시네 기다려야지
한번 두번 셋번 넷번 많이 너무 많이 들었네 친구들이 많이 손드네
한번만 부치면 되는되. 쪼금은 슬폈다
틀린 글자도 그대로 썼습니다.
피아노 치고 싶은 마음이랑
학교에서 한번만 더 발표하면 스티커받을 수 있는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랑 그대로 드러나지요.
전 이게 진짜 좋은 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아주 잘 쓰는 아이들 일기장조차도 정말 잘쓴 일기는
일주일에 한개 나올까합니다.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또 책 사놓아도 눈길 안준다고 속상하시죠.
아이들따라서 오자마자 정신없이 보는 아이들도 있고
한 6개월내지 1년씩 묵혀서 눈에 익숙해져야 읽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새책 꺼내 보지 않는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물론 책사는 재미는 없어지지만.쩝)
푸른하늘 일기장 선생님이 감탄을 하고 보고 또보고 너무 행복해합니다.
오죽하면 일기장만 보고 천재라고 했겠습니까...
근데 난 이 녀석 일기장보면
천불납니다.
지렁이가 지루박을 땡기고 있어서리...가끔은 탱고도 칩니다.
아직도 단어 제자리 못찾아서 요상한 말을 쓰질않나..
맞춤법도 틀립니다.
5학년이나 된 놈이요.
내공을 쌓아 사리를 푸대째 만든 마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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