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맘님...
안녕하세요.
저도 아이가 올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올려주신 이야기를 보니 많이 속상하시고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학교나 교사가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분들은 꽤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 와중에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는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1. 학교나 교사가 맘에 안 들어도 아이 앞에서는 흠잡지 말 것.
아이들 굉장히 눈치가 빠릅니다. 엄마가 교사를 신뢰하지 못 하면 아이는 지금 교사뿐 아니라 학교 다니는 내내 학교와 교사를 믿지 못 하고 적응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치맛바람 때문에 덕을 보는 것 같은 아이들에 대해 일반적인 다른 아이들은 곧 그게 그 아이 때문에 돌아가는 칭찬이 아니라 엄마 덕분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빠른 경우는 초등 1~2학년 사이에 그런 것을 알아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선 아이 앞에서는 맘에 들든 안 들든 흠잡지 마시고 정당하게 행동하고 요구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교사가 바라게 되는 것은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돈이나 물질적인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가장 비도덕적인 것이라 생각되는데 실은 좋은 교사도 부모에게 바라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아직까지 학교에서 교사가 해야 하는 잡무는 일정수준을 넘어서고 있는데다가 1, 2학년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경우는 청소며 환경미화 등 여러 가지 소일거리 덕분에 수업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바라는 것만 있고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지 않고 방관만 하는 것도 사실은 문제라 생각합니다. 누구네 엄마는 시간이 되니까... 라고 생각하기 전에 어머니들 사이에 먼저 의논을 해보고 선생님과 논의하여 서로 분담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너무 많은 떠도는 말만 믿는 것도 손해입니다. 아이들이나 다른 엄마들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의견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항간에 도는 말만을 믿는 것보다 교사도 사람이려니 하는 일단은 평균적인 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그래도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문제라 생각하는 부분을 선생님과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때도 선을 먼저 치고 나가서 이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이런 부분은 이러면 좋겠고 이런 부분은 감사하다는 점을 이야기해보는 것이지요... 정말 잘 되길 바랍니다.
우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고민맘님께서 고민하는 것의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누군가 못 했으니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될 수 있는 부분으로 돌아가고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서로 믿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어떤 교사든 선물에 흔들리지 않는 초연한 사람은 없습니다.
대다수는 반길 것이고, 몇은 묵묵할 것이고, 소수는 질색을 합니다.
그런데 한비야씨가 중국견문록을 쓴 내용을 보면 나만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촌지를 건네는 한국학생이 많자 교수들이 유독 한국학생들에게 따로 돈 청탁과 대접을 아예 들어내고 한다고 하더군요.
한 두 사람이 먼저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교사들도 받는 쪽으로 움직이게 되지요.
현재는 대부분이 받는 것을 큰 부담이나 무리 없이 생각하는 것 같은데 분명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학부모...
가르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부모 역시 모범이 되도록 해야 옳습니다.
아이들은 모범이 되는 행동만 따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내 아이만 잘 되길 위해 하는 것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다른 아이도 제대로 된 수업을 받도록 모든 아이가 우리 아이란 마음에서 출발했다면 그런 일이 없을텐데... 생각합니다.
대게 교사도 부모이고 부모도 교사입니다.
그러니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찾는 것입니다.
우선 아이에겐 내색하지 마시고 그럴 수 있으나(유혹에 약한 인간이라) 그러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눠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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