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이제 1학년이에요. ^^
유치원 3년 다니는 동안 스승의 날이나 명절, 방학 이런 저런 때에 작은 선물을 챙기곤 했지요. 우리 아이 잘 봐달라는 뜻은 아니고 워낙 아무 준비 없이 유치원을 보냈었기에 실수도 많고 덕분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를 따로 챙겨야 하는 경우가 있으셨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그런 때마다 선물을 잘 고르려고 애썼답니다.

그 무렵 제가 드렸던 선물은...
=> 작은 찻잔세트, 커플 수저세트, 한복지로 만들어진 지갑, 양산이나 우산, 모자, 실용적인 스타킹 세트, 홍삼젤리, 귀여운 캐릭터 액자, 쿠키나 케잌, 화장품세트, 자녀가 있는 경우 계절에 맞는 그림동화책, 깔끔한 머리핀 세트, 계절 분위기 나는 타월 세트 등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꽤 어마어마한 목록이 되는데... 이런 목록이 되는 이유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학년이 올라갈 때면 지난 해 선생님께도 챙겨드렸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유치원 1학년 때는 한 분께, 2학년 때는 두 분께, 마지막 학년 때는 원장님, 세 분 선생님과 집이 유치원과 멀어져 통학버스를 타야 했으므로 운전기사 아저씨까지 다섯 분께 선물을 챙겨드렸네요.

어쨋든 선물은 드릴 때도 받으실 때도 부담이 없고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토요일은 제가 녹색어머니회라서 교통 지도하러 나갔었는데 그 때 6학년에 자녀를 둔 부회장님께 여쭤보니 학교에선 선물 주지 말라고 따로 공문을 보냈지만 실제로는 다 따로 마련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마음이 담긴 선물과 감사의 편지를 넣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드리고 싶다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학급 도서로도 사용 가능한 책을 골라도 좋을 것 같고요. 선생님께는 도서 상품권을 넣어 드리면 어떨까 싶네요.

저희 아이는 1학년이라서 스탬플러 종류를 찾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각양각색의 스탬플러로 도장을 받아오는데 이런 종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세트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니면 곧 장마가 올 터이니 기분 좋아질 수 있는 멋진 색깔 우산도 좋을 것 같고요. 역시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 도움이 될 책이나 다른 것을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 학기 초에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던 시기가 있어 학교에 가면 선생님께서 따로 챙기실 일이 생길 것 같아 학교 갈 때 생화 장식이 들어 있는 액자를 선물로 드렸어요. 이제 5개월 된 자녀가 있으신데 따로 떨어져 있다고 하셔서 자녀 사진을 넣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액자를 선물로 드렸던 것이지요.

그 외에도 외부 현장학습 갈 때 사용하기 좋을 작은 가방도 좋을 것 같고,
모자나 곧 더운 여름이 되니 선블락로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쁜 딸을 자녀로 두셨다면 아이를 위한 헤어핀, 헤어끈 세트랑 선생님을 위한 작은 헤어핀도 좋을 것 같고요.

탁자 위에 두고 쓰기 좋은 예쁘고 실용적인 계산기도 좋을 것 같고,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귀여운 노트나 메모지도 좋을 것 같네요.

우선 마음으로 즐거운 선물을 드리고 싶다면 그 마음으로 돌아보시면 꼭 맘에 드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고요요~
그리고 어떤 선물을 찾으실지 찾게 되면 알려주세요. ^^

- 은반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