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충분히 격려해주되 노력하도록...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4-07-01 09:31

조회수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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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맘님 안녕하세요. ^^

90점이면 아주 잘 한 성적인 것 같은데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고 그러면 좀 더 잘해주면 좋을텐데...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일지 모릅니다.
우선 시험을 잘 치르고 왔다는 것을 충분히 격려해주고 칭찬도 해주세요.
자신이 해낸 결과에 대해 가장 중요한 부모님이 긍정적으로 대해주지 않으면 아이들 상실감이 무척 크답니다.

그리고 상실감은 의욕 상실로 이어져 아이들에게 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대신 공부 자체는 싫어하게 만들 위험도 있고 스스로에겐 '난 안 돼. 난 잘 하는 게 없어.'라는 패배감을 갖고 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잘 했다는 점에 대해 칭찬을 해주면서 동시에 다음을 위해 의욕적인 준비를 할 수 있고 자긍심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좋은 부모님의 몫이지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성적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시곤 했어요.

- 92점이 평균이라면 100점 만점에 한 문제 4점짜리 25문항의 시험에서 한 과목당 8점이 빠진 점수이고, 13과목에 대한 성적이므로 13*8=104점을 손해 본 것이다. 그러므로 13과목 중 한 과목은 빵점을 맞은 것과 같은 결과일 수도 있다. 시험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점수에 해당하는 만큼을 네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니 지금 배워야 할 것을 충실히 배우도록 해라.

이런 요지였지요.
꽤 신랄한 점수 평가인데요...^^;
요지는 시험에서의 결과는 전체 학습에 대한 평가는 결코 아니지만 분명 이번 학습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요점 정리한 것이란 점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틀린 점수에 대해 말씀하시기 보다는 배워야 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갖도록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적절한 동기부여를 위해 다음에 어느 정도로 현재보다 향상되면 무엇을 해준다는 약속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이런 성적과 관련된 저희집 이야기는 따로 적을게요..
도움이 되실는지 모르지만 봐주세요.

비가 올 것 같은 7월 첫 날입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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