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맘님 안녕하세요.
실은 저도 탐내는 책이랍니다.(요새 책을 너무 거하게 사서 눈치 보는 중이지만요. ^^;;)
이 책은 우선 페이지가 너무 많지 않다는 점이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이나 유치원 무렵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은 처음 만나는 예술가 시리즈처럼 양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 가볍게 그림만을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 좋습니다.
전 아이와 지난 여름에 샤갈전을 보러 갔었는데 책에서 보던 작은 엽서 같던 그림과 달리 벽면을 꽉 채운 그 놀라운 색채감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샤갈에 대해, 그의 그림에 대해 경이로운 충격을 받은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막상 샤갈의 그림 이외에 샤갈에 대해 뭔가를 아는가 하면 그렇지 않거든요.
그림만으로 화가를 이해한다고 하기엔 절대적인 부족감이 있는데 그런 간극은 단순히 화가의 생애를 전기적 입장에서 다룬 책이 채워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이런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전집을 봤답니다!
전집에는 화가의 가정 환경이나 개인적인 일대기도 있고 동 시대의 화풍이나 사람들의 생활상이 있으며 역사적인 특별한 일들이 기술되어 있는데 특히 같은 시기에 최초로 전기가 개발되었다거나 무성 영화가 나오기 시작했다거나 하는 생활사적인 부분과 역사적인 전쟁 기록 등이 씨실과 날실처럼 연결되어 있어 책 한 권으로 화가에 대한 입체적인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책의 분량이 아주 많다기보다 37페이지 정도로 일반적인 그림책과 엇비슷할 정도라는 점도 초등 저학년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고요. 책이 술술 넘겨지며 읽혀진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프린팅한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이 색채감은 조금 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은 어떤 책도 국내에서는 생생하게 재현하지 못 하기 때문에 그냥 마음으로 접어두게 되는 아쉬움이지요.
함께 활용할 수 있는 CD가 있는 점도 좋습니다.
*^^*
(음... 그렇긴 하지만 CD를 직접 돌려 보지는 않았습니다... 활용하신 부운~ 요기에 대한 의견을 추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림에 관심 많은 초등생을 위해 엄마가 준비하면 좋을 가벼운 전집을 날씬한 가격으로 만날 하나뿐인 기회라는 점에 대해... 충분히 즐거워할만한 전집입니다.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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