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느끼는 것인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엄마에게만 말하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아는 것 같습니다.
항상 풍족하게 지내서 인 것 같은데요,
저희 딸도 비슷한 태도로 보이는 것은 뭐든지 사달라고 해서
저는 제 태도를 바꾸어
엄마는 필요한 물건만 사주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
미리 무엇이 필요하다고 하면 잊지 않고 사주는 대신
갑자기 보이는 대로 사달라고 떼를 쓸때는
절대로 (이게 조금 힘들지만 한두번만 단호하면 됩니다) 사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보기에는 별로 필요가 없어 사줄 수 없지만
네가 가지고 싶은 것은 일을 해서 돈을 모으라고 했지요.
6살인데 설겆이도 한번 하고 가게가서 물건 사오는 심부름도 한 번
이런식으로 500원씩 모아서
자기가 좋아했던 굽있는 신발을 여름에 샀습니다.
사실 제가 설겆이 한번 더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아이는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에 너무 기뻐하더라구요.
신발 여름 내내 신어서 금방 망가져서 못 신게 되었지만
그냥 버리지 않고 조금 고쳐달라고 해 그렇게 해주었구요,
이젠 아무거나 떼 쓰지 않습니다.
자기가 사고 싶은 것 있으면
어설프지만 왜 필요한지 저를 설득하려고 하구요,
또 뭐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가끔 할 일 없는 지 제게 물어 본답니다.
그여름 높은 구두는 정말 갖고 싶었는지
5000원 모을때까지 열심히 일했구요,
나머지는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으로 충당하고
또 신발 가게 아저씨가 돈 모아서 왔다니 기특하다며 500원 깎아 주셨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가지고 싶은 물건은 없는 지,
한 번 일하고 잊어버리고 500원만 저금통에 넣어둡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위해서라도 뭐든지 사 주는 것보다는
조금 부족한듯 하게 해서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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