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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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맘님의 글입니다.
> > <DIV>저희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이제 영어를 시작해 볼까 해서요...좀 늦었나요...</DIV><DIV>아이가 영어하고 담 쌓고 살아서 이제 시작해 볼까 하는데.....전 튼튼영어로 할까 하는데&nbsp; ..엄마인 저 역시 아는것도 부족하고...정보도 없어서...처음엔 학원을&nbsp; 보낼까 했는데..너무 기초가 없어서 학원으로 바로 보내면&nbsp; 아이가 힘겨워 할 것 같아 집에서 홈스쿨로 시작하고 2학년 쯤 학원을 생각해 보려구요</DIV><DIV>맘님들에 조언 기다리겠습니다...감사</DIV>


민지맘님,

미미한 의견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용기를 냈습니다.

저희 둘째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데 아빠 일본 지사 근무로 3년 동안 일본 유치원을 다니고 1학년 4월에 한국으로 왔습니다. 일본이 초등학생 영어 교육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저는 한국에서 눈높이 영어 교재를 받아서 (특별히 이 교재가 좋다고 판단해서 선택한것은 아니고 저희 애가 눈높이 수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랑 같이 공부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것 보다 교재가 좋았습니다. 엄마가 영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특별한 교수법이 없어도 그 교재만 충실히 따라 가면 영어 공부를 위한 기초적인 공부는 된다고 생각해요. 또 chant가 포함된 테이프가 있어서 처음 시작해도 재미를 유발시켰던것 같아요. 처음에 8A부터 시작하는데 3A, 2A 까지 하면 아주 기초적인 phonics를 &#55005;어 줍니다. 저는 그날 배운 내용은 80% 정도는 소화 시킨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하게 했고 또 자기 전에는 그 다음날 배울 테이프를 틀어 주어서 듣는것 만이라도 예습을 시켰습니다. 4A 정도 지난 후에는 아이가 자음, 모음에 대한 감각을 익히도록 아주 짧은 (6-8쪽) 영어 책을 읽게 했습니다. 내용은 관련없이 단어를 읽는 연습을 시켰어요. 책은 큰애가 다니던 학교의 phonics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한국에 와보니 좋은 교재가 많이 있더라구요. 2A 와 A1은 조금 어려워 해서 몇번 반복을 시켰습니다.

영어를 느긋하게 가르치려고 생각했는데, 큰애를 영어 학원에 등록 시키려고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큰애는 Int'l school에 다녔기 때문에 귀국 학생을 위한 학원에 갔다가 국내반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보고 저의 생각을 바꾸었어요. 학원비가 만만치 않아서 일주일에 2번만 보내는 반에 넣고 싶었는지만, 대부분 영어 유치원을 나온 애들과 같이 공부하는데 테스트 결과 우리 애가 영어가 모자란다고
해서 1학년 6월부터 8개월 동안 매일 반을 보냈습니다. 이 학원이 숙제 양이 워낙 많아서 (보통 1시간 소요) 처음에는 애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더구나 저희 애는 한글 공부도 많이 부족해서 학교에관련된 준비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일본에서 읽기와 쓰기를 했지만, 특히 쓰기는 환경이 모두 일본여서 그런지 자주 쓰지 않으니 금방 잊어 버리더라구요). 1주일에 두번 수업 하는 국내반을
거쳐서 작년 9월 부터 낮은 반이지만 영어권에서 거주 하다가 온 애들과 같은 반에서 공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3번 학원에 가고 집에서 구몬 영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눈높이에서 구몬으로
바꾼 이유는 교재가 거의 비슷한것 같고 또 우리 애가 구몬 일본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 선생님만
오시게 하려고 통일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구몬과 같은 종류의 학습지를 보고 느낀것은 진부한
얘기이지만 엄마의 도움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예요. 일주일에 한번 10-15분 계시는 선생님께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닌 선생님의 의미(?)만 주는것으로 만족하고 나머지는 엄마가 많은 역할을
하는것 같아요.

학원을 보내는것도, 학습지를 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장점을 100%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요. 학원이던 학습지이던 우리 애가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잘 채크해서 가능한 한 많이 소화하도록 도와주고 또 미비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것이지요. 우리 애는 구몬을 6과목 하고 있는데 (워낙 게임과 운동을 좋아하고 덜렁대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 주려고) 쓰는 것이 많은 일본어와 영어 할때는 힘들어 해서 저가 책상 옆에 같이 앉아서 끝날때 까지 봐줍니다. 그러면 좋아 하는것 같더라구요.

학습지를 선택해서 미리 기초적인 학습을 마친후 학원을 가는것도 괜찮고, 학원에 보낼 경우는 보통
처음에는 학습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루 하루 부담이 적은 학습지 하나를 선택해서 병행하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은동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