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왜 안 잡으려 할까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5-03-07 09:25

조회수 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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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맘님 안녕하세요.

아이에 대한 모든 걱정들이 학교에 가면 보다 더 현실화되어 나타나곤 합니다.
대게 아이들은 저학년일수록 남자아이는 남자들끼리, 여자아이는 여자아이들끼리만 놀려고 합니다.
서로 다른 성의 아이들이 놀면 옆에서 놀리면서 흉을 보기도 하며 자기들만의 세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므로 남자짝꿍을 거부하는 것은 그럴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게는 유치원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경험들을 하고 자라기 때문에 맘에 들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떠나서 수업 참여할 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제 생각엔 아이가 손을 잡기 싫은 이유가 나름대로 확실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남자 친구 손을 안 잡은 이유는 뭘까요?

아이가 싫어하는 일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아이가 혼자 빼고 우는 것을 볼 수도 없고, 짝꿍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처음부터 너무 튀는 게 아닌가 싶어 엄마가 더 걱정이지요?
아이도 나름대로 학교 가기 싫어서 어쩔 줄 몰라할 것 같네요.

어렸을 때 남자 짝꿍과 손잡고 무용하는 것 하기 싫어서 손 잡은 듯 보이게 작은 나뭇가지를 서로 잡고 하기도 하고 휴지를 작게 접어서 그 끝을 서로 잡고 하기도 했더랬는데 혹시 기억나세요?

아이는 손을 잡고 해야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그게 싫은 것이고, 정말 하기 싫어서 울음을 참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겠지요.
지금은 학교 생활에 적응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면 짝꿍에게 미안하지만 양해를 구하고 휴지를 접어서라도 서로 잡고 하도록 부탁하면 어떨까 싶어요.

따님의 섬세한 마음을 이해해주실 수 있는 웃음 한 번 크게 지어주시고요. ^^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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