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학한 아들녀석 어려서부터 책을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할수 있는거라고는 오로지 책읽어주는것 밖에 없다는 일념하에 많이 읽어주었습니다.그런데 문제 발생!!! 저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한글을 그냥뗀다는 말에 구지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더니 녀석 급기야 6살 후반에 글을 떼었습니다.그것도 학습지 선생님과... 그것까지는 용서가 되는데 이제 글을 모두 알고 소리내어 읽어보라고하면(강제로) 다 읽는데 조금 많다하는글은 암튼 대충 휘리릭보고 만다는 것입니다. 저는 속으로 책을 많이 봐서 혹시 속독으로??하는 방자한 생각으로 책읽는 아들을 유심히 관찰한결과 녀석이 책을 몇줄읽고 그림보고 휙 또 휙 ..안돼겠다싶어 옆에서 지켜보는데고 휙 휙 내용을 물어보면 대충만알고,,
근데 책을 무지 많이 보는편이고,, 어제 도서관에 갔는데 앉은자리에서 스코프 스리즈를 대여석권보고 또 옆에 있는 자연의 세계 백과사전보고,,신기한 스쿨버스 키즈보고 암튼 보기는 무지하게 보는데 정독은 전혀 안해요..자기가 관심있는것만 쑥쑥빼서 보는데 정말.. 도서관에서 3시간 정도 있었는데 집에를 안가겠다는 겁니다.... 이런걸보면 저는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저는 옆에서 읽고난책 몇권을 다시 읽어주었습니다. 뛰어다니는 둘째놈 붙잡아 앉혀서...
어려서는 책을 잘봐서 몰랐는데 성격 급함,덜렁거림,산만함,정말 어떻게 아들을 이끌어 줘야합니까?
어제 담임선생님과 우연히 말을 했는데 걱정하던데로 산만하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책을 대충보는 아이 정독으로 이끌어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요즘은 도서관에서 누나나 형들이 만화책을 보는걸보고 "도서관에서 만화책읽어도 돼? 형들도 읽잖아"하면서 저를 힘들게 합니다. 저는 지금도 하루에 5-6권정도에 책을 읽어주는데 제가 너무 읽어줘서 아이가 스스로 읽기의 중요성을 몰라서 그런걸까요?? 저에게 정말 조언좀 주십시오..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