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는 짝궁이라는 제목 때문에 글을 읽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도 짝궁이 괴롭힌다고 하고 있거든요.
저희 아이는 초1 남자 아이예요. 매달 짝궁이 바뀌는 모양인데, 지난달 짝궁과는 달리 이번 여자짝궁은 자기를 괴롭힌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는 편이랍니다. 왜냐면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사물을 판단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주관적인 이야기가 될 소지가 많다고 생각되어서 말이죠. 그렇다고 아이의 말을 거짓말로 치부하지는 않는답니다. 아마도 서로의 성향이 달라서 티격태격하는 것이겠거니...하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차에 며칠 전 공개수업이 있어서 수업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되었답니다. 선생님 열심히 수업진행 하시고 계신데 역시 초1 아이들...딴청피우는 아이들에 왔다갔다 하는 아이도 가끔 있었구요, 엄마 왔다고 엄마에게 수업도중에 이야기 하는 아이 등등...생각했던 수업시간과는 좀 달랐네요. *^^* 수업시간 동안 우리 아이와 짝궁이 어떻게 하는가 봤더니...아이의 말대로 옆의 짝궁이 괴롭힌다기 보다는 수업시간 중에 잡담(?) 하다가 말싸움이 되고 그러다가 싸움이 되어서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ㅎㅎ 몇번을 그러더니 결국 공개수업 마치고 쉬는 시간이 되어서 여자 아이가 울면서 선생님한테 이르더라구요. 선생님께서 난감해 하시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아직 철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하시는 모습에 힘드시겠다 싶은게 좀 미안스럽기도 하더라구요.
오늘 학교 마칠 무렵 첨으로 아이를 데리러 가봤습니다. 하늘이의 짝궁에게 하늘이랑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하늘이가 자길 괴롭힌다고 하더라구요. *^^* 하늘이 역시 짝궁이 괴롭힌다고 하고 말이죠. 그래도 잘 지내길 바란다고 하고 그 아이를 다독여주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아이도 너무 예쁜 내 아이 같아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고민맘님 글을 읽다가 문득 제 아이의 짝궁 엄마도 혹시 고민맘님 처럼 고민하고 계시지나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민맘님 고민만 하지 마시구요. 학교 공개수업이 있으면 그 때 한번 보셔도 좋고, 아님 그냥 수업시간에 창문넘어라도 한번 보시면 어떨까요? 고민만 하고 계시는 것 보다 훨씬 맘이 놓이실지도 몰라요. 그런 후에 선생님은 두 아이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 지 상담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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