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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면 2학기부터 대부분 적용되겠네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5-04-28 10:05

조회수 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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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맘님 안녕하세요.

어제 올려주신 글을 보면서 헉~ 하고 놀랬다가 아침에 기사 스크랩을 훑어보면서 방향은 좋으나 실행을 이렇게 준비된 것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해도 되는 것인가 싶어서 답답합니다.

관련된 기사를 보시고 싶은 분들은 온갖 관련 교육기사가 스크랩되어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 스크랩을 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서 아래 링크해둡니다.

★ 관련 기사 보기 스크랩 클릭!

어제 발표된 시험에 대한 안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적용되는 것은 서울시 교육청 산하 520여개 초등학교입니다. 이 중 내년 실시를 목표로하되 2학기부터 주요과목이라도 시행하도록 요청한 서울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90% 이상의 학교가 2학기에 반영하겠다고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2학기 중간고사부터는 최소 1과목이라도 서술형 시험지를 받아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단순히 외워서 찍기를 하는 방식의 공부가 잘 된 평가 시스템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것이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 방식이 논술형 또는 서술형으로 기술하고 정리하도록 수업에 적용되었나 하는 것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 한 사람이 수업을 지도할 때 30~40여 명의 학생과 하루 종일 모든 과목을 지도하면 얼마나 학생에게 집중하기 어려운지를 생각해보면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위해서 현재의 교과구조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요원한 논술형 수업이란 생각입니다.

그런 수업을 받은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1~4개 정도의 문제를 내어주고 "문제를 만들고, 분석하고, 결과를 추론하고, 상황에 맞게 예를 찾도록 하자"는 것은 너무 당혹스러운 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아이들 수업에 이런 류의 시험을 중심으로 평가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평소 아이들 수업 시간에 틈틈히 기본 평가를 Quiz유형의 쪽지시험으로 평가한 것을 30% 정도 반영하고(객관식을 포함하고, 단답형 문제도 포함된 기존 문제 유형), 여기에 출결 및 과제물 평가를 각각 10%씩 포함하고, 서술형 문제와 일반적인 문제가 3:7 정도로 혼합된 중간, 기말 고사 등의 시험을 통해 50% 정도의 평가가 이뤄진다든가... 하는 일반적인 평가툴을 제시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한 번도 생각해보거나 풀어본 적 없는 서술형 문제를 갑자기 만난 평범한 아이가 아무리 아는 게 있다고 해도 얼마나 잘 기술해낼 수 있을까요?
아는 게 아무리 많아도 논술형 시험은 "기술" 능력이 있어야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이 논술형 중심의 문제를 갑자기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부모는 믿기 힘든 교육현실에서 결국 사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정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가 결과도 점수 대신 서술형으로 "아주 잘함" "잘함" "보통" ... 등으로 표시한다고 하니 문제 하나 더 맞추라고 엄마가 안달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은 될 것 같지만 대학 입시까지 이런 수업이 어떻게 연계되나 싶어서 역시 전전긍긍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하튼... 우리 아이들 앞으로 해야 될 일 정말 많겠네요...ㅜ.ㅜ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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