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한자공부 해야한다고 봅니다. 우리말 대부분이 한자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어려서부터 익혀두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고 봅니다. 특히 요즘처럼 중국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에서는... 한자를 많이 알면 중국어가 쉽습니다. 일단 글이 대충 해석되니 정말 좋더군요.
물론 저도 얼마전까진 7세 아이들에게 학습지 교사 불러다 한자 가르치는거 보고 정말 유난스럽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난 방학 때 언니가 초등 3년생인 아들에게 한자 좀 가르쳐 주라고 해서, 당시 6세 먹은 저희 아들과 둘을 앉혀 놓고 한 이틀 한자에 대한 설명을 해 줬더랬습니다. 한자는 주로 모양을 본 떠서 만든 글자인데... 부터 음하고 뜻이 있단다. 뭐 요정도로. 그러다 제가 바빠서 본론은 들어 가지도 못했죠(1에서 10까지 숫자만 가르쳐 주고...) 물론 울 언니한테 욕만 먹었습니다. 제대로 안해줬다고. 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저희 아들에게 마트에서 기탄 한자를 사줬는데, 아들이 혼자서 하더군요. 처음 A1 단계에서 음과 뜻에 대해서만 한 번 더 설명해 주고 해 보라고 했더니 정말로 혼자서 하더군요. 제가 손 하나 안대도 혼자서 다 합니다. 첨엔 그저 며칠 가다 말겠지 했는데 지금 B단계 다끝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한자보다 교재 속의 음과 뜻을 쓰는 칸을 채우게 하려고 시켰습니다. 아이가 한글 쓰는걸 하도 싫어 하길래...) 아마 스티커 붙이기에 재미가 있어 열심히 하나 봅니다(저희 둘째 형아하는 한자책 하고 싶어 매일 한동안 난리였습니다. 그 놈의 스티커 붙이고 싶어서...)
처음에 한자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차를 타고 가는데 아들이 큰 대 위에 작대기 하나더 있는 건 뭐냐고 묻더군요. 지나다가 天이란 한자를 보고는 물은 것이죠. 아이들에게는 한자가 글자이기 전에 마치 그림처럼 머리에 그려지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그럴 때마다 좀 오바해서 칭찬해 주니 한자공부는 너무 할려고 해서 말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 혼자 해도 쓰는 것 까지 다 하고 완벽하게 소화하더군요. 그래서 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6세 아이에게도 한자가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더 놀라운 사실은 이제 42개월 된 둘째가 한자를 보고 음독을 읽는다는 겁니다. 형만큼은 아니지만. 형이 소리내어 읽는거 듣고 보더니 혼자 깨우치더군요. 물론 저희집 아이들이 특별히 똑똑한 편도 아닙니다. 둘째는 아직 한글을 단 한자도 못 읽거든요.
해서 제가 한자 브로마이드를 화장실 변기 앞에 붙여 뒀습니다. 애들이 볼 일 볼 때 집중을 잘 하는것 같아. 큰 아이는 볼 일 볼 때마다 한자 밑의 음독보고 소리내어 크게 읽습니다. 둘째는 형이나 저를 불러다 뭐냐고 물어보며 나름대로 공부(?)합니다.. 물론 효과는 백점 이상입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여원의 탄탄한자 동화를 함께 읽었습니다. 좀 어려워 했지만 제가 함께 읽으며 계속 설명해 주고 하니 사자성어도 제법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책에 나온 사자성어는 제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해 줍니다. 그리고 오늘 교보 가니까 계림에서 나온 메이플스토리 한자 마법사(학년별로 되어 있음)란 책이 있더군요. 물론 저희 아들이 사달라고 해서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한자 공부 하구요...
만화이든 어떻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혹 아이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줄 수 있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저는 마법 천자문도 사다 읽힙니다. 당연히 효과는 좋습니다. 동화책 읽다 지겨우면 펼쳐들고 한 자씩 배우니까요... 제 아들 하는것 보고 주위에 기탄 한자 많이 권합니다. 아이가 한 권 뗄 때마다 칭찬해 주고 뒤에 있는 카드만 벽에 붙여 주면 아이 스스로 하는데 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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