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꽃을 만들면서...

글쓴이 열매

등록일 2005-05-13 17:38

조회수 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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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며칠전부터 틈틈히 종이꽃을 만들었습니다.

애들 학교보낸지 벌써 4년째이고 지금까지 스승의 날엔 언제나 작은 꽃바구니를 정성껏
직접 만들어 아이가 쓴 감사 편지와 함께 선생님을 드렸습다.
선생님이 마음에 들어하시든 안 하시든 그건 상관 없다고 ,내가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그리고 애들에게 떳떳했습니다.

내일, 만든 꽃바구니를 애들 손에 들려보낼려고 하교시간까지 열심히 꽃을 만들었는데,
아들 녀석이 와서 보더니 "엄마, 선생님이 아무것도 절대로 갖고 오면 안된데. 어떻해?"

마음이 착찹합니다.
내가 열심히 만든 꽃을 못 보내는것이 착찹한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감사의 표시도 못하게끔 만든 이 교육 현실이 슬픔니다.
선생님의 입으로 절대로 선물 안받는다고 가져 오지 말라고 해야 하는 이런 현실이,
아이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서 또 어떻게 생각할까?

선생님들이 선물을 얼마나 받았으면 이런 말씀을 하실까 라고 생각 하지는 않을지....

그래도 전 내일 아이의 손에 꽃을 보낼랍니다.

저와 아이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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