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하맘님 안녕하세요.
강의 듣고 함께 나눌 생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그런 생각이 들곤 하지만 '엄마'라서 공감할 부분이 많으면서도 확실히 위험스러운 발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녀의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유아~초등 저학년 시기는 평생의 틀을 잡아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분명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천방지축이기도 하고, 호기심도 많고, 자아가 발달되어 가면서 고집도 세어지지요.
그래서 대부분 아이와 부모가 서로 큰 소리를 내며 자기 주장을 하기도 하고 말 안 듣는 시기라고 딱 말을 잘라 "그렇게 해"라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호하맘님네 자녀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거나 자기 극기가 잘 되어 있는 어린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꽤 많은데 아이가 1시간 반 동안 매일 꾸준한 공부를 하는 모습부터가 특히 그렇습니다. ^^
여하튼 부모가 자녀 지도를 위해 '이렇게 하도록 하거라'에 해당하는 일방 하달식 명령과 같은 지도가 능사는 아니지만 부모에겐 가장 손 쉬운 교수법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가끔 이런 '강요'를 합니다.
제가 하는 '강요'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 집에 돌아오면 자기 물건과 옷을 정리하고 손, 발을 씻어라.
- 이웃 어른들께 인사를 잘 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기분 좋은 것이다.
- 공부 결과로 안타까워 하지 말고, 만족할 만큼 노력해라.
- 집안 일을 해야 할 때는 아이도 예외 없이 함께 한다.
- 자신이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한 것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 한 번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은 최소 1~3년은 배워야 한다.
- 식사할 때는 다른 일을 함께 하지 않는다.(TV 시청이나 책 보기 등)
- 잠자리에 들기 전 꼭 책을 읽는다.(아주 피곤할 경우 눈을 감고 책 읽는 것을 듣고 자도록 한다)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이렇게 하면 좋으니까... 라고 설명을 해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해'라고 강요하게 되는 '교육 방침'이 되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이 분명 아이의 의사를 무시하거나 합리적 선택이 아니라는 것은 늘 염두에 둡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의를 제기할 땐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생각합니다.
이 때 부모가 생각한 것을 설명식으로 이야기해주고 받아들이게 하기 보다 (- 공부는 왜 열심히 해야해? / - 글쎄, 왜 그럴까? 네 생각은 어떤데?/)라는 식으로 자기 생각을 먼저 풀어보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러므로... '강요'는 교육의 틀을 정해두고 이를 부모 스스로가 흔들리지 않고 확고하게 해나가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중요한 방식이 됩니다. 다른 말로는 '교육관'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방법은 '하달' 유형이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구조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강요'는 공감할만한 방식이고 나름대로 잘 이용하는 방법일 수도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아이 생각을 끌어내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다른 외피 없이 바로 아이에게 부모 요구를 '강요'하는 것은 분명 위험한 발상일 수 있습니다.
- 같은 마음에서 또 다른 쪽을 바라 보는...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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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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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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