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제가 이런 질문에 답을 해도 될런지... 그냥 제 생각을 한 번 써 봅니다.
저희 큰 아이는 지금 7살로 그림 그리기를 무지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틈만 나면 그려댔습니다. 지금도 신문지 조각이라도 잇으면 무언가를 그립니다. 자연 그러다 보니 실력도 업(?)된 것 같구요.
제 생각에 중요한 건 아이가 미술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아주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게 했습니다.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재미를 갖게 해 주었죠. 그냥 하얀 도화지에 크레파스만으로 그림을 완성하는게 아니라, 크레파스는 물론 싸인펜, 물감, 색종이 등을 사용하는 한편, 아이가 여러가지 다양한 색감을 익힐 수 있게 많은 색의 물감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하게 했구요.
어떤 데서 보니 몇 살때는 몇가지 색, 또 몇 살때는 몇 가지색 이런게 있던데, 개인적으로 그건 아닌것 같거든요.
일상생활에서도 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함으로써 아이가 색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나무 아래서 직접 나무의 색과 질감을 느껴보게 한다든지, 활짝 핀 꽃들 속에서 여러가지 색깔을 찾게 하거나 그때그때 변하는 하늘의 모양을 보며 이야기 하는 등등...
그래서 획일화된 미술학원엔 보내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저랑 그림 놀이를 하는게 낫지 했다가, 개인으로 레슨 하는 분을 구해 일주일에 한 번 씩 보냈답니다. 중간에 사정이 있어 몇달 씩 쉬기도 했지만, 아이는 여전히 미술이란걸 즐거운 놀이로 생각합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 선생님에게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고, 원하는 수업 방식을 요청합니다.
저희 아이를 맡았던 선생님 모두의 공통된 의견으로는 아이가 지금까지 읽었던 것, 보고 다닌 것들이 그대로 그림 속에 묻어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아이의 그림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 간다고 칭찬해 주셨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상상력이 풍부할수록 그릴 것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그림 그리기가 자유로운 의사 표출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도 한다구요. 그래선지 저희 아들은 미술학원을 안가면 난리랍니다...
만약 학원에 한 달 정도 보내신다면 먼저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해 보시고, 아이에게 잘 맞는지 생각해 보세요.
이왕이면 단순히 그리는 작업보다는 여러가지 조형활동이 함께 들어가는 수업이면 더 좋을 듯 싶은데...
가능하다면 이런 수업을 해 주시면 안될까 하고 요구해 보시든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작업이 들어가면 더욱 좋겠죠...
만약 단순히 하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네요. 그림 그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얼마나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잇는가가 더 중요한 듯 하거든요.
만약 만족되지 않으시면 엄마가 함께 미술 놀이를 해 보세요. 조금만 아이디어를 짜면 정말 재밋는 놀이가 될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종이접기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시중에 파는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그림 그리기, 모자이크나 데칼코마니 등을 이용하거나 나뭇잎과 같은 자연재료를 이용하는 등 많이 있을겁니다.
엄마가 좀 힘들겠지만 방학이니까 한 번 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뭔가 작품을 만드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
많은 재료를 사용해 보고, 여러가지를 많이 그려본 아이가 뛰어난 색감으로 그림 잘 그리는건 당연한 일 아닐까요???
참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릴 때는 기존에 갖고 있던 색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세요. 하늘을 노랗게 칠해도, 바다를 빨간색으로 표현해도 그게 바로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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