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학교마다 교사마다 차이가 많아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5-07-20 11:37

조회수 3,11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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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맘님 안녕하세요.

사실 학급수업은 담임교사가 전권을 가지고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사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되지요.

대부분의 선생님께서 두아이맘님 둘째 담임선생님처럼 고전적인 방식의 공부를 위주로 수업하지는 않습니다. 교사가 100명이면 수업도 100가지가 있는 것이고, 한 교사가 똑같은 내용과 주제로 수업에 들어가도 10교실 모두 다른 수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러므로 현재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전통적 방식의 공부를 가르치신다는 것은 선생님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교육을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해 전 저희 아이 선생님께서 참 좋은 분이셔서 아이들과 즐겁게 공부하시고, 아낌 없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를 제안해주시기도 하고 수업 시간이 넘쳐도 바글대면서 뭔가를 하는 모습이 참 좋더군요. 그렇다고 마냥 아이들을 풀어주시는 것도 아니고 너무 옥죄는 것도 아니라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하고 잘잘못을 가르쳐주시기도 하면서 아이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키우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아이 유치원 때 친구였던 아이는 다른 학교에 입학했는데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4월부터 다양한 시험을 보고 틀리면 매를 들고, 숙제도 주로 암기 위주의 주된 교육 방식인 배껴쓰기나 반복해서 손이 빠지도록 쓰게 하고, 못 하면 무조건 때리신다고 해서 정말 걱정되었지요. 아이들이 위축된다는 느낌을 받은 그 아이 엄마도 속상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지난 해 아이가 공부를 너무 시키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그렇게 강하게 가르치신 반 아이들이 2학년 올라가서 모두 나름대로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여주고 잘 적응해서 좋더라는 것이지요. ^^

저희는 올해도 무척 인자하고 아이들과 놀 준비를 하고 계신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아이도 저도 무척 고맙습니다. 여전히 고전적인 수업을 위주로 하시는 선생님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있고, 젊은 교사가 나름대로 뜻을 살려가는 수업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전적인 암기 위주의 수업도 분명 그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학교 생활에서 어려운 점을 배우기 때문에 이후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지 않을 수도 있고, 아이들도 1학년부터 강하게 키워져서 반발 없이 학교에서의 바른 수업 태도를 갖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여하튼.. 어떤 선생님의 수업이든 좋은 점도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한자성어를 공부한다면 지금 어려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한자 공부를 지금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이니 대견해하면서 용기를 북돋워주시면 어떨까요?
받아쓰기도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10문제 정도를 기준으로 시험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많은 시험을 보신다니 나름대로 큰 열정으로 아이들에게 교육하시는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어려우면 나중엔 더 쉽겠구나 생각하시면서 아이를 응원해주세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천국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하겠지요.
학교에서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엄마가 학교 생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고 응원해주는 것이랍니다.
선생님을 믿고 한 걸음 더 신나게 걸어가보세요. 아마도 내년엔 고마운 일들이 더 많아질 거예요. ^^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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