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님 안녕하세요.
2학기 개학하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늘 느끼는 현상이지만 같은 학년인 것 같으나 같은 학년 공부 중에서도 일종의 클라이맥스로 느껴지는 과정이 바로 9, 10, 11월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덕분에 저희 아이는 개학 이틀째인 오늘 수학 경시대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어떻게 시험을 치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제 1학기 교과서 중심으로 아이가 개념을 헷갈려하는 것을 저희 어머님께서 저녁 무렵에 따로 문제로 내주셔서 아이 오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우린 늘 시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지요.
- 시험은 모르는 문제까지 모두 맞추라고 보는 게 아니고, 네가 아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즐기듯 시험 보고 와! ^^
라고 이야기합니다.
여하튼... 그런 마음이긴 하지만 사실 초등1학년 과정에서 갑자기 공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깊이도 더 깊어지는 단계로 막 들어갔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민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초등 1학년에서부터 주로 활용한 연산 공부는 처음에는 일반 연산 문제를 직접 프린트해서 내줬었는데 문제를 만드는 번거로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연산 위주로 나온 학습지는 너무 반복하여 문제를 풀게 하면서 수학의 재미를 잃게 하지는 않을까 우려하여 사주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100칸 수학을 CD로 만나게 되어 100칸 수학 문제를 CD로 풀게 했습니다. 100칸 수학은 여러 번 일반적인 수학 연산보다 뛰어나다고 설명드린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엄마가 아이에게 직접 문제를 만들어 가르치기도 쉽고, 문제가 같은 단위의 수를 연속에서 더하거나 빼는 과정에서 수의 흐름에 대한 개념이 보다 더 쉽고 확실하게 잡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두 수의 더하기 중 +9가 연속으로 진행될 때에는 일련의 해답을 볼 때 십의 자리는 하나 증가하고 1의 자리는 하나 줄어든 결과가 +9의 결과란 점을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인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연산 속도가 엄마가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발전하여 빨라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같은 수를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연산이란 결국 수라는 수직선으로 표시될 수 있는, 선후가 있는 수 또는 양적 개념의 차이가 있는 수가 일정한 방식으로 늘어서 있는 수열이란 점을 무의식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보수라는 개념을 외우지 않아도 수를 자기식으로 관리하는 요령을 이해하게 되지요.
문제를 내는 측면에서도 흔히 깍두기 공책이라고 부르는 공책만 있으면 언제나 문제를 다양하게 낼 수 있고 쉽게 답을 체크할 수도 있어서 굉장히 효율적인 학습법이라고 봅니다.
100칸 수학은 엄마가 너무 번거로워 하지 않는다면 직접 문제를 출제하여 풀어보도록 매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학습법이란 점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이후 아이가 맛을 들인 연산 공부는 '암산축구CD'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쭉... 아이가 즐기는 연산 학습법은 바로 '암산축구 CD'입니다.
암산축구가 맘스쿨에서 지난 해 갑자기 인기를 얻어서 품절되고 다시 특별판으로 제작되고, 재제작까지 이어지는 수순을 거쳤던 것도 여러분들이 사용해보고 이에 대한 장점을 인정하고 알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암산축구의 가장 큰 장점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연산'을 아이가 신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연산을 놀이처럼 매일 엄마가 하라고 닥달하지 않아도 꾸준히 할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이 쌓이면 연산은 따로 학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CD라서 좋은 장점이 무한히 반복하여 문제를 학습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엄마나 교사와는 달리 적절한 보상을 끊임없이 해줘서 아이들이 신나게 풀어가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틀려도 크게 꾸짖지 않고, 잘 하면 환호성을 질러주면서 마치 온 국민이 다 아이를 응원하는 것 같은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딸인데 축구를 하듯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일정 횟수 이상으로 정해진 시간에 맞추면 드리블을 성공해서 골문 앞까지 가고 거기서 최종 문제들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잘 풀면 골인으로 인정되는 과정을 무척 좋아합니다. 축구가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직접 몸으로 뛰어다니며 하지 않는 이상 즐기는 맛을 누구에게나 골고루 제공한다는 점이 활용할 때 특히 맘에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연산 외에 공부는 지문이 길고 이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 해결의 길잡이'라는 학습지를 중심으로 함께 공부하도록 하고, 사고력 해법 수학은 학교 진도에 맞춰서 매일 일정량씩 풀도록 했습니다.
특히 지문 설명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 '문제 해결의 길잡이'는 주말을 이용하여 제가 직접 아이와 문제를 풀어 가면서 식을 세우고,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에 맞는 식을 찾고, 풀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지요. 그 외에는 아이에게 매일 3장씩이라고 알려주고 매일 푼 문제를 밤에 검토해주는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창의력 해법은 몰랐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창의력 해법도 활용합니다.
아이는 수학을 무척 좋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은 늘 수학이라고 말했었지요. 올해는 국어가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참 다행이에요. 이제 독서도 즐기게 되었다는 뜻이니까요. ^^
아이가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학습지 위주로 몰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연산처럼 반복적이고 지루해지기 쉬운 부분은 CD 등을 활용해보는 게 더 좋습니다. 꾸준히 취미 생활처럼 즐기며 할 수 있고 아이의 연산 속도가 기록되고,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에 대한 데이타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연산 문제를 관리할 때 단순히 열심히 더하게 해주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요.
그 외에는 아이와 결정하여 2권 정도의 문제집을 정해두고 매일 하는 공부와 주말에 하는 공부로 나눠서 일정한 량을 꾸준히 공부하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럼 신나는 2학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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