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학년 1학년 연년생을 두고 있는데 글을 일찍 깨우쳤던 큰 아이에게는 1학년 때부터 일기랑 독후감을 거의 매일 쓰게 합니다 내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글을 쓰는데 망설임이 없기를 바라고 또 하나는 손의 힘을 길러 주기위함입니다
1학년인 둘째는 글도 늦게 배웠고 따라서 글 쓰는 속도가 느려 학기중에는 일기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써 내려가는 이유가 딸이고 학교 들어가기전부터 간간히 일기를 써 왔던 까닭도 있겠지만 제가 해 왔던 일기쓰기와 독후감 쓰는 방법을 적어 볼께요

일기쓰기

첫째 제목을 정합니다
쓰기전에 오늘 무슨 일이 있었지 물어보면서 아침부터 차례 차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제목을 정하면 한 가지 주제 안에서 쓰도록 노력하지요
둘째 얘기 하듯이 쓰는것도 방법입니다
엄마에게 선생님에게 또는 일기장이 사람인양 얘기 하는 그대로 씁니다
아참 그랬었어, 내가 얘기 해 줄께요 등
좀 더 긴 문장이 되더라구요
셋째 엄마의 글을 남겨 보세요
한줄 정도 답글 내지 오늘의 칭찬 거리를 적어 보세요
무슨 말을 써 줄지 궁금해 하더군요
혹 선생님이 읽더라도 자녀에게 관심을 갖는 학부모 이쁘지 않을까요

독후감

첫째 아이가 쓸 독후감 책을 엄마도 읽습니다
읽어 주는 것도 좋고 긴 책이라면 따로 시간을 내서 읽어보세요
그래야 독후감 쓰는 것을 도와 줄수 있어요
어느 부분이 재미 있었니? 또는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엄마는 이런점이 좋더라?
5분이면 됩니다 얘기한후 지금 대화한 내용을 쓰라고 합니다
그냥 쓰라고 할때 보다 훨씬 도움이 되겠지요
둘째 다양한 방법으로 쓰게 하세요
편지쓰기 - 아이들은 제일 쉽게 생각하더군요
재미 있게 읽었던 장면 그리기 - 둘째는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깐 똑같이 그립니다
마인드 맵 - 나오는 이들의 특징, 성격, 좋은점 나쁜점 잘 그어 나갑니다
질문 만들기 - 읽고 문제를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답도 적습니다
사행시 짓기 - 제목으로 글자수 만큼 내용에 맞추어 이야기를 꾸며 봅니다
(좀 어려워 하더군요)
동시짓기 - 독후 활동은 물론 일기 쓸 때도 가끔 동시를 지어봅니다. 옆에 그림도 그리고요
그 밖에도 자료를 찾아 보시면 많아요
셋째 꼭 큰 소리로 읽어 보게 합니다
쓴 글을 읽어 보면 틀린 글자도 찾을 수 있지만
잘 쓰지도 않은 자기 글이 잘 쓴것 처럼 들리나 봅니다
자신감이죠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