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제 생각에는....아이가 스스로 자라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글쓴이 양당골

등록일 2005-11-22 10:44

조회수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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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렸을때랑 아이들 참 많이 달라요.
유치원때부터 이름을 변형한 별명을 만들어서 놀고....
저도 그 별명때문에 저희 아이가 힘들어해서 이름을 바꿔줄 생각도 했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2학년으로 신병하입니다. ......아이들이이름을 꺼꾸로 부르는 바람에....^^;;
그냥...이름에 다른 글자를 더해서 만들어지면 그냥 넘기겠는데...
엄마도 거북해지는 별명이 아이는 더 못견뎌던가 봅니다.
그렇다고 아이 성격상... 싫다. 부르지마라. ....그렇게 말해도 저보다 덩치가 큰 아이들은
집요하게 부르고, 그런 분위기를 거의 만드는 상황이라 아이가 견디다 못해 학교에서도
몇번 울었던가 봅니다. 1학기가 끝날무렵에 이름을 바꿔달라고 할정도로...
저도...모르고 있다가 이름을 바꾸고 싶을정도로 한학기동안 그랬다는 사실에 놀랐거든요.

1학기가 끝나는 날 선생님을 찾아가서 한학기동안 아이에 대해 상담도하고, 감사의 인사도
드릴겸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선생님도 알고 계셨다고 합니다. 몇번 놀리길래 그 아이들에게 주위를 주었고,
그후에는 선생님 앞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잘 모르는 상황이시고,
또 저희 아이가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가 봅니다.
선생님도 아이가 듣기 싫어하고, 다른 사람이 들어서 거북한 별명이면 개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씀에 저희는 여름방학동안 개명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난 다음에...개학날 선생님이 물어보시더랍니다.
이름을 바꾸기로 했냐고....그래서 저희 아이가 .... 그냥 안바꾸기로 했다고 자기의 생각을
말씀드렸던가 봅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그래 네 이름. 진짜 멋있어....그러셨다고 합니다.

정수사랑님은 저희 아이와 다른 해결방법으로 고민하셨는데 주저리주저리 엉뚱한 이야기를
쏟아낸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를 보면서 제가 요즘 생각한 것은 .....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는 것입니다.

어렸을때 제 아이만 유난히 약한 것 같고, 제 아이만 약삭바르지 못해 당하는 것 같아
속이 참 많이 상했었습니다...그래서 제가 친구들과 부딪쳤을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니
오히려 주눅만 들뿐...아이의 사회성, 대처능력에 발달은 미숙한것 같더라구요.

아이의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 별명사건을 계기로....저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대신, 아이가 이런일로 속상했다고 이야기하면 그랬냐고 들어만 줄뿐 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엄마속은 터지지만, 스스로 해결하고, 아이가 자라는 것을 조금씩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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