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넷 공부방을 직접 2년 정도 집에서 운영해 보았는데요,

교육비 선납은 그 기간동안 회원을 공부방에 묶어 놓기 위한 방법입니다.

보통 어머님들께서 교육비를 선납해 놓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불만이 있거나

기타 다른 점이 마음에 안 드셔도 선듯 옮기시지를 못 합니다.

 요즘에 5-6명 그룹별로 수업하는 개인 공부방도 많이 있는데

 차라리 그런 곳을 알아보심이 더 나으실 듯합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수업료도 선납할 필요가 없고 푸르넷은 금성출판사 소속이라

그 출판사 문제집 이외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

더 나은 교재가 있어도 사용하기가 공부방 운영자 입장에서는 회사 눈치가 보입니다.

한 달에 교재값만 3만원인데 비싼 편이고 가격에 비해 문제 수가 많이 적은 편 입니다.

그리고 공부방에서 아이들에게 풀리는 다달학습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위주의

수업이 훨씬 더 효과가 좋고 아이들의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진답니다.

 바쁘시겠지만 아이의 국어 읽기 교과서를 시간내서 처음부터 한번 쭉 읽어보세요.

아이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의 문제는 교과서에서 이미 집어주고 있답니다.

수학도 방학 때 시중의 큰 서점을 가 보시면 다음 학기 교과서를 미리 파는데

미리 사오셔서 집에서 수학책을 먼저 보고 원리를 이해시킨 다음

수학 익힘책을 풀리세요

그러면 학기 중에 학교에서 수업할 때 훨씬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문제를 많이 접해 볼 수록 좋은 학문이니

학기중에는 학교 진도에 맞추어 집에서 문제집을 풀리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공부하는 습관은 처음부터 잡혀 있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제 공부방 경험으로는 30명에 한 명 꼴이었습니다.

얼마나 놀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아이들의 욕구는 정말

어머님들의 바램과는 거리가 멀 답니다.

하지만 부모니까 또 내 아이니까 학습습관은 반드시 어머님께서 잡아주십시요.

시간을 정해주고 그 날 풀어야 할 문제집의 쪽수를 정확하게 정해주시고

처음에는 잘 하든 못 하든 그 시간내에 앉아서 공부를 했다는 것에

크게 칭찬을 해 주시고 잘하면 반드시 상을 주셔야 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에게 100원씩을 준다거나 아니면 '최고,너 뿐이야,믿음직 해'라는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주고 10개를 모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을 사준다든지

원하면 용돈으로 바꾸어 주기도 한답니다.

남자아이라면 캐릭터가 있는 딱지를 한 장씩 주셔도 되구요

나중에는 딱지 10장을 모으면 왕딱지를 준다고 해보세요

어른들 생각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이들을 정말

딱지 하나 100원 받기위해 너무나 열심히 한답니다.

거기에 어머님의 격려와 칭찬이 더 해지고 시간이 흐르면

그게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진답니다.

아무리 좋은 공부방이나 학원에 보내셔도 어머님께서 챙기셔야 할

부분은 따로 있기 마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