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 아들 한글 가르치면서 효과 본 몇가지를 소개하면,
1)사냥 놀이: 거실 벽 여기저기에 동물 글자 카드를 죽 붙여놓습니다.
문방구나 완구점에서 파는 장난감 활과 화살만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한 3년전쯤에 5백원 했는데 요즘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활을 쏘아 단어 카드를 맞출때마다 호들갑스럽게 "아유, 곰을 잡았구나. 이번엔 무얼 사냥하러 갈까?"라고 말합니다.
몇번 반복하면, 통문자로 금방 단어를 인지합니다.
2)디지몬 카드: 디지몬이나 포켓몬 만화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들 이름은 줄줄 꾑니다. 뭐가 진화하면 뭐가 되고.......
전 아이랑 카드 보면서, 아이가 맘에 들어하는 디지몬 이름을 스케치북에 크게 써달라는대로 여러번 써줬는데, 꽤 효과 봤습니다.
유치원 친구 이름 써가며 그 친구들에 대해 아이랑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단순히 글자 익히는 차원을 떠나서 아이를 많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될겁니다.
3)우유팩으로 동그란 딱지 만들어 낱자 익히기:
통문자는 그런대로 잘 알아도 낱자 들어가면 애들이 잘 몰라 헤맵니다.
그럴때 우유팩에 간장 종지 엎어놓고 동그란 딱지를 여러장 만들고 그 위에 낱자를 씁니다.
그렇게 만든 딱지를 여러장 쌓아놓고 아이랑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딱지위에 씌인 글자를 읽으면 딱지를 가져가고 못읽으면 쌓아놓은 딱지 맨 밑에 둡니다. 나중에 딱지를 많이 가진 쪽이 이깁니다.
이 때, 아이가 자꾸 틀리면 좌절감 때문에 울며 안한다고 할 수 있으니 처음 이 방법을 시도할 땐, 아이가 자신있어하는 낱자가 나올땐 일부러라도 엄마가 가위 바위 보를 져주시고, 좀 어려운 낱자가 나올땐 엄마가 이겨서 딱지를 가져가기 전에 아이에게 보여주며 큰 소리로 읽어주세요.
아이가 이 게임은 엄마보다 자기가 잘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자꾸하자고 조를테니, 엄마의 요령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딱지위의 글자를 읽을 때마다 '너무 잘한다.'라는 감탄사를 오버액션을 곁들여 아이 기를 살려주세요.
그래야 자꾸 글자를 읽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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