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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떼기
우리아이 한글떼기에 필요한 교육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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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교재 어떤걸 선택할지... 좀 가르쳐 주세요. |
글쓴이
동감맘
등록일
2004-10-08 13:16
조회수
4,7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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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맘님의 글입니다.
> 저는 무엇이든 가장 적당한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흥미와 관심을 가질 때가 가장 적기가 아닐까요? 한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직접 가르치실 계획이라면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을 몇자 적겠습니다.
> 참고로 제 아이는 세달 후면 다섯돌이 됩니다. 지금 개똥이 그림책 정도의 동화책을 읽고 간단한 편지 정도를 씁니다. 또래에 비하면 보통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작년부터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다녔는데 신발장이나 가방, 소지품에 쓰인 친구들 이름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길을 가다가도 '저건 김태연의 '태'자야' 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아직은 글자를 그림으로 인식하는 단계입니다. 글자에 관심이 생긴 것 같아서 친구들 이름을 프린트로 뽑아주었습니다. 그냥 아주 단순하게 A4지에 크게 8명 정도씩이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물이나 가족, 장난감의 이름도 같이 뽑아주었죠. 그리고 그 글자 카드로 놀아 주었어요. 예를 들어, '오늘은 어떤 친구를 집에 초대할까?' 물으면 아이는 친구 이름을 부르고 카드를 찾아서 '집'이라고 쓰인 카드에 올려 놓고, '자전거'라고 쓰인 위에 친구 여러명을 태우고 '놀이터'에 가 각종 놀이기구 카드 위에서 뛰고 미끄러지고, 지나가는 '나비'카드가 나풀나풀 날아가 '장미'위에 앉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여하튼 엄청 오바하면서 같이 놀았어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거예요. 아이도 이야기를 꾸며 카드를 들고 연기를 곁들여 가면서 놀아요. 우리 아이는 이 놀이를 너무 좋아했지만, 제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많이 놀아주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좋은 놀이였던 것 같아요. 진짜 사물 대신 (상징체계)로 표현하는 색다른 놀이를 경험하는 거죠.
>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나 겨울이 되었고, 제가 한가로운 열흘 정도의 시간이 생겼답니다.
> 이번에는 마트에서 글자 고무자석를 사서 아이랑 놀이를 했습니다. ㄱ,ㄴ,ㄷ, ㅏ, ㅑ,... 고무 자석으로 잘 알고 있는 친구들 이름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그리고는 장난스럽게 받침을 모두 없애버려요. 그러면 아이는 자기 이름이나 엄마, 아빠, 친구들의 이름, 만화 캐릭터가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는 걸 발견하죠. "박진서"가 "바지서"가 되죠. 아이는 깔깔대면서 웃고, 계속 다른 친구들 이름으로도 장난을 칩니다. 또는 슬쩍 친구 이름의 받침, 모음을 바꿔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각 자음, 모음의 음가를 알게 되었답니다.
> 참 이런 놀이와 함께 학습지를 병행했어요. 놀이만 하다보니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한글 교육 체계가 없는 것 같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삼성지능업 한글을 만 3세부터 몇장씩 풀게 했어요. 학습지로 가르친 건 진짜 열흘 남짓이랍니다. 그리고 1월에 제주도 여행갔을 때 여미지 식물원에서 아들이 식물 이름을 떠듬떠듬 읽어주는 걸 들을 수 있었답니다.
> 남편과 저는 기쁨에 겨워서...
> "한글" 정말 과학적인 문자라고 생각했습니다.
>
> 지금은 좋아하는 동시나 동요를 뽑아서 벽에 붙여 줍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3번씩 읽기로 약속을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마음 내키면 한번씩 소리내어 읽게 합니다.
> 또 편지 쓰기를 합니다. 폼보드로 제법 멋있게 우리집 우체통도 만들었구요. 제가 편지를 써서 우체통 안에 넣어두면 아이가 읽어 보고 답장을 씁니다. 그 전에는 편지가 항상 같은 내용이었어요. "엄마 사랑해요. -자기이름-'이었는데, 편지 쓰기를 하니,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되네요. 저는 가능하면 편지를 아주 길게 써요. 편지 쓰는 양식에 어느 정도 맞춰서요. 인사말, 계절이나 날씨 이야기, 하고 싶은 말, 물어 보는 말, 맺음 인사, 날짜까지... 자꾸 보다 보면 아이도 편지의 패턴을 익히겠죠? 편지는 잘 모아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파일 겉면에 제법 멋지게 그림도 그리구요, 책제목도 있어요.
> 엄마가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게 무척 힘들다고 하지요?
> 느긋한 마음으로 같이 놀아준다고 생각하고 해보세요. 아이와의 사랑이 더욱 두터워질겁니다.
> 화이팅!
>
>
> 지니맘님의 글입니다.
> > 32개월째인 남아 입니다.
> > 돈도 아낄겸 직접 한번 가르쳐 보려고 하는데,
> > 제가 무지한데다 게으른 탓에 쉽지 않네요.
> > 집에서 엄마가 아이한글 가르쳤다는 맘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 하루라도 빨리 한글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
> > 교재는 어떤게 있는지...
> > 선생님을 불러서 하는건 어떤지.....
> > 비용은 어떤게 싸고 비싼지 .. 좀 아시는 데로 자세하게
> >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부지런히 배우겠습니다.
정말 동감합니다.
5살인 우리 아이는 4살때부터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교재나 학습지를 하지 않고
물어보면 가르쳐 주는 정도를 했고 3살때부터 그랬으니 익히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아직 형태에 대한 감이 부족해서 그런가 글을 읽는 것은 웬만한 초등학생 못지않게 잘 읽는데
쓰기는 10달이 넘도록 받침없는 글자 단순한 글자만 몇 개 하더니 말더라구요. 그런데 1달전부터
친구이름이나 어린이집에서 쓰던 편지를 생각하면 이것저것 써 보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이러다가 스스로 한글쓰기까지 떼겠네 하며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관심이 없는데 부모님 욕심에 남의 아이와 비교해 시키면 서로 스크레스 받는 것 아닐까요
왜 100미터를 20초에 뛰는 아이에게 10초에 뛰라고 옆에서 들들 볶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1학년이면 책을 읽을 정도면 된답니다. 이곳의 많은 엄마처럼 심지어 18개월에 한글 교육을 한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일입니다. 우리집에 그 흔한 한글벽보하나 없습니다..아이가 원할때 해 주는 것이지요. 한글 익히는 속도와 학습력과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리 어머님들 느긋해 집시다. 학교에 들어갔을 때 정말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