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게 제일 좋아"라고 시작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뽀로로의 주제가처럼 우리 아이도 노는거라면 무척 좋아하고 또 늘 열심히 놀기를 애쓴다. 움츠린 겨울의 찬 기운을 벗어나 이제 따스한 봄을 맞아 열심히 놀고 또 노는 요즘, 집에서만 놀지 말고 밖에서 놀게끔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가서 공도 차고 신나게 뛰어다니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하지만, 넓다란 공원엔 아이들로 차고 넘쳐야 하는데 또래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요즘 아이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유치원에서 함께 생활하는거 외엔 잘 만나기가 힘들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면 아마도 지금보다 상황이 더 빡빡한 그런 상황으로 될지도 모르겠다. 놀고 싶어도 학원가야하고, 또 숙제도 해야하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러 일부러 학원을 등록해야 하는게 아닌지. 게다가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또 환경인지라 아이들만 밖에 내보내 놀게 하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우리 어릴때는 형제나 자매 들도 많아서 어른들이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서로 돌보며 놀았던 기억들도 많은데, 요즘 아이들은 놀이도 부모와 함께 하지 않으면 놀기도 힘든 그런 상황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런 아이들에게 놀게끔 만들어주는 재미난 그림책 <놀자!>에는 재미난 그림들로 꾸며진 이야기가 정말 신난 구성이었다. 아이들이 맘껏 상상하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

놀기보다 공부하기를 강요받는 요즘 아이들의 실정이 마음아픈데, 나도 그런 부모의 하나가 아니었을지. 이 책 속에서도 제일 처음 등장하는 것이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책을 두고 책상앞에 앉은 자세가 된 한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등장하는 시계에는 1시30분부터 2시까지 약 30분이 지난 시간을 가리키며, '오래 앉아 있으니까 목도 뻐근하고....'라며 아이의 힘든 상황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다음장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의 상상력을 담은 '놀자!'가 시작되는데.....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전거를 타는 상상, 역시 앉은 자세로 골기퍼가 되는 상상, 프로 레슬링 세계 챔피언, 비보이, 다이빙 선수, 밀림의 왕자,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 뿐만 아니라 보리방귀로 우주까지 놀이터로 삼은 이 그림책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즐거운 기발함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구성인지라 개구쟁이 아들의 호기심에도 무척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우주 이야기가 나오니까 우리 아이도 나름 상상력을 발휘하여 태극호 우주선을 타고 우주까지 날아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려보았다.
놀고 싶은데 놀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 책 속에서 바라보니 참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맘껏 놀게 해주고 맘껏 스트레스를 발산하게 해주고픈 그런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들여다본 그림책이다. 책 속 아이처럼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해야하는 그런 상황을 어찌보면 너무 쉽게 간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또 부모로 아이의 공부를 우선시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 등등 어른들도 함께 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아이들의 신나는 '놀자!' 욕구를 이 책을 통해서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놀땐 아주 신나게 놀고 공부할땐 또 공부하고, 아이들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oominim/2015599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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