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그리고 무언가 만들면서 놀이 하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늘 스케치북과 크레파스, 가위 등의 준비물을 손 가까이에 두게끔 배치해 놓고 활용중인데, 요즘은 좀 주춤했던 것 같다. 그림 그리거나 만들어서 붙이거나 하는 패턴들이 전에는 좀 다양했었는데 요즘은 좀 식상해진걸까. 아이가 좀 더 흥미를 느끼고 하고 싶어하는 활동을 키워주고픈 부모의 마음은 있으나 부모에게는 그런 장기가 없었던지라 요즘 좀 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 학원을 보내볼까 미술 수업을 수강하게 해볼까 고민이 많았다.
우리 아이에게 미술놀이란, 그 안에서 상상하며 신나는 놀이인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놀이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왕이면 '디자인 수업'이라고 하면 더 낫지 않을까 눈이 번쩍 뜨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제목은 좀 어려운 책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파스칼 에스텔롱의 디자인 수업>이라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디자인이라고 하니 무척 거창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알려주는 건, 바로 이 책 속 내용에 있다.
한장 한장 펼쳐보면, 따로 어떻게 해보라거나 설명하지 않아도 무얼 해야하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구성이었다.

'파스칼 에스텔롱'은 '어린이 디자인 교육전문가이자 볼로냐도서전 수상작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속 그림들이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그림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구성, 특히 아이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등장하고 아이들 생각이나 느낌대로 꾸며볼 수 있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볼 수 있는 구성인 것 같다.

처음 등장하는 스펀지를 얼굴로 하고 있는 개와 그 개의 친구를 그리는 부분을 함께 해보았다.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꾸며도 되고 여자친구 개를 그려보아도 되지만, 우리 아이는 친구라는 의미로 요즘 한창 남자친구들을 생각하는지라 같은 숫개로 그리겠다고 하여 그려보았는데, 입 모양 등을 처음엔 방향을 잘 생각못하고 그려서 처음엔 그림이 좀 이상해졌지만, 금새 방향이 바뀐 걸 눈치채고 다시 그려보았다. 실수는 했지만 그래도 친구 개도 그려주고 먹이와 함께 함께 놀 공도 그려서 완성했다.
초등생이상이라면 아마도 그리 어렵지 않게 완성해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림 그리기와 꾸미기를 좋아하는 예비초등이라면 조금씩 해볼만 한 것 같다.

무엇보다 즐겁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주변의 사물들의 사진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꾸며보거나 완성해가는 그림들을 통해서 즐거운 상상도 해보고 주변 사물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관심밖이었을 수세미, 스펀지 등을 이용한 그림들과 토마토, 브로콜리 등의 채소들의 사진을 통한 그림들, 얼굴이나 모자 아랫부분을 그려보거나 완성해가면서 관찰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고, '디자인'이란 거창한 게 아니고 생활속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수 있다는 자신감도 복돋워줄 수 있는 구성인 듯 하다. 어린이 디자인 교육 전문가의 책인만큼 내용도 알차고 재미있게 활용이 가능한 것 같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oominim/20156569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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