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29개월 된 딸을 둔 엄마예요.
직장을 그만 두고 시은일 데리고 온지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전 유치원에 8년정도 근무를 했어요. 그렇다고 육아나 교육을 잘 한다고 내세울순 없어요. 하지만 직업병일까 맘님들의 글을 읽다보면 조금이나 도움이 될가싶어 횡설수설을 잘 하거든요. 우리 시은인 30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특별히 하는것 없이 집에서 저랑 놀이하고 하루에 두시간 정도는 또래집(친구)에 가서 어울리게 해주는것이 전부랍니다.
저희집 분위기는요....유치찬란해요. 아빠부터 저까지 그리고 시댁식구들까지..
요즘 시은이는요.
16개월즘부터 가위를 접하게해서인지 지금은 안전가위가 아니고 보통가위를 사용하는데 사고도 많았답니다. 머리자르는건 보통...옷가지...
지금 수준은 가위로 무언가를 잘라서 기린, 사자, 가족들....이라고 이야기하면
(우와 멋지구나! 정말 사자처럼 무섭게 생겼구나. 엄마야 도망가자)
시은이가 오린것으로 동극(연극)놀이를 하죠 아빠랑 저랑 무서워서 도망가면
아인 으르렁거리며 따라오고 그러다보면 숨바꼭질놀이로 곧잘 연결되죠.
또 하나 잡지나 전단지, 또는 직접그린것들을 오려서 시은이가 좀 고쳤으면 하는 것들을 목소리를 바꿔 이야기하면 잘 알아듣는편입니다. 효과만점!
그리고 영화포스터(나무액자로 된) 위에 융을 붙여서 우리집 게시판을 만들어서
시은이가 오리거나 색칠한 것 글적거린 것을 버리지 않고 찍찍이를 붙여서 전시해주면 손님이 오거나 아빠가 퇴근해 오면 이야기를 잘 하고 흥미가 더 생기더라구요.
한번은 신문지를 찢어서 집이 엉망이 되어서 다시 정리하면서 신문지로 공을 만들고 호일로 그 위를 쌓더니 호일을 너무 신기해 하더군요.
그 후로 호일만 보면(다른집에서도) 난리였답니다. 공은 물론 쭉 펴놓고 그 위를 칙칙폭폭 걷고, 변형(신문지공을 여러개 만들어 통에 넣기 게임-온가족이 다 함께)도 하며 놀면 진짜 신나 합니다.
색종이접기도 좋은 놀이감입니다.
가까운 문구사에 가시면 책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종이접기는 소근육과 눈과 손의 협응을 돕기 때문에 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보편화되었어요.
이때는 엄마가 보통 다 접어준뒤 완성된걸로 비행기도 날려보고. 바가지에 종이배도 띄어보고 개구리를 접어서 소꿉놀이도 해보고...저희집에서는 주로 하는 놀이인데 뱀(시은) 오리고 개구리(엄마)접어서 저는 또 도망 다니고...히히히
(지금 수준은 종이를 아무렇게 접어 무엇이라 잘 이야기합니다.)
도움이 되실지...조금더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아주세요.
엄마랑 많이 있는 것보다 짧더라도 행복하고 재미있게 놀아주는것이 더 중요하니까 힘내시구요. 화이팅!
grace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 쑥쑥에 날마다 출근하는 아이엄마 인데요, 이곳은 처음이네요 ㅎㅎ
> 여러 엄마들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모습이 참 좋군요.
> 그래서 궁금한거 하나 여쭤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 우리 아이는 28개월 다 되어가는 여자아이인데요.
> 얼마전부터 가위를 어설프게 거꾸로 들더니 눈에 보이는 종이는 그냥 다 집어서 손에 아직 힘이 없고 조작능력이 떨어져서인지 종이 귀퉁이랑 어쩌다 자른 단면을 잘게 또 자르고 놀아요.
> 퇴근해서 같이 집에 들어가면 어느새 가위를 찾아서 코트도 안벗고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가위질에 몰두하거든요.
> 한참 그러다 "우리 유미 가위로 뭐해요? "하고 물으면 "엄마 유미가 만들었어요 " 하고 자른 것을 내밀며 자랑도하구요.
> 그러면 칭찬해주고 잘한다 격려해주는게 제 일입니다.
> 하지만 그것뿐 가위질에 관련된 놀이는 아무것도 못해주고 있어요 아는게 없어서요 ㅎㅎ
>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하고 놀이방 선생님께 이야기 해보았더니 그냥 그대로 지켜보라고 하던데 그래야 하나요?
> 제 생각엔 단 몇분이라도 엄마 아빠가 참여해서 만들기나 다른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을것도 같은데..
> 오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나요?
> 저같은 경우는 퇴근해서 집에도착하면 오후 7시.
> 밥차려먹고 (차리는 동안 아이는 비디오를 보거나 가위질 하거나 징징대며 안아달라고 따라다녀요 ^^ 아이아빠는 청소, 빨래 )
> 설겆이 끝나면 8시반 또는 9시 .
> 이후에 시디롬이나 인터넷을 이용해서 같이 놀아요 주로 동요나 영어를 하지요
> 이러고나면 거의 10시가 되어요.
> 그럼 씻고 잠자리에 드는데 이놈이 일찍 자는 날은 그냥 그림책 몇권으로 장난치고 놀다보면 10시 반이면 자는데 안그럴때는 책보다 우유먹다 장난치다 시간보내고 11시 11시 반에 잘때도 있지요 ㅎㅎ.
> 이렇게 저의 집 퇴근후 풍경이었어요.
> 다른 엄마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여기서 제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으면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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