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책 표지를 보더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는거 같다네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일본 만화인데. 그리고 이 책은 미국 작가가 쓴 책인데.. ㅎㅎ
책을 펼치더니 글밥이 많다면서 한번 이야기를 하더니 엄마랑 같이 읽기로 했어요.
재혀기가 한두줄 읽고 엄마가 읽어주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엄마가 다 읽어줬지만.
엘시가 기차를 타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헤어지는 장면을 보더니 옛 생각이 난다고 해요.
재혀기도 동두천으로 이사오면서 엄마랑 기차타고 서울 올라올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기차역에서 우셨거든요.
그때 기억이 났는지 그 이야기도 해주면서.. 책 읽기에 빠져서 보네요.
엘시가 아빠와 단둘이 아무도 없는 시골같은곳에 사는게 안쓰러운건지..
자기는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이랑 같이 살아서 더 좋은거 같다면서. 그리고 자기는 시골에 살지 않아서 더좋다는거 있죠.
처음에는 글밥이 많고 페이지수가 많다고 투덜대더니 재미있나봐요 ㅎㅎㅎㅎㅎ

초원에서 새장을 들고 카나리아를 보면서 뛰어 다니는 여자아이의 모습.
카나리아가 새장을 벗어나 날아가 버린걸까요. 아니면 카나리아를 풀어준 모습일까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궁금함을 가지고 책읽기를 할수 있었어요.
보스톤에 사는 엘시는 해뜰 무렵부터 새소리를 들으며 새 이름을 낱낱이 알아맞히고 새들의 노래에 맞춰 노래부르기도 하면서.
복잡한 길을 뛰어다니면서 따닥따닥 부딪히는 말발굽 소리도 듣고 활기차게 살아요.
그런데 그만 엘시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와 함께 사람들도 거의 안살고 마을도 드문 서부로 이사를 가요.
서부에서는 풀 사이를 스치는 한낮의 바람 소리와 깊은 밤 들려오는 은은한 풀벌레 소리뿐.
위안을 주는건 카나리아 티미뿐이에요. 티미와 노래도 부르고 지내다 티미가 새장밖으로 날아가 버리게 되는데.
티미를 찾으러 초원으로 나갔다가 엘시는 찌르르 하는 찌르레기 소리도 듣게 되고 끼룩러기는 기러기 소리 등을 듣게 되요.
티미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니 수탉과 암탉 그리고 개가 반겨주고 그들과 함께 참다운 초원의 집이 된다는..
보스톤에서의 밝은 색 옷을 입게 표현이 된 그림과는 달리
서부로 이사를 가고 난 엘시의 옷은 조금은 어두운 빛을 띄는데 엘시의 마음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배경을 나타내는 색 또한 보스톤에서의 색은 밝고 더 화려했다면 서부의 색은 조금은 더 어둡고 칙칙한 색으로 바뀌니.
간접적으로 이렇게 표현을 한거겠죠.
8살의 엘시에게는 보스톤의 활기찬 소리에서 벗어나 조용한 서부로 가서 사는게 조금은 힘이 들었을거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는 그곳에서 소리도 발견하고 거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도 깨닫게 되니.
그래도 책의 마지막은 언제나 밝아서 좋아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사랑하게 되고 적응해가는 엘시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재혀기도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면 그곳에서 잘 적응해줬음 하는 바램이네요.

책읽기를 마치고 어떻게 재혀기랑 놀아줄까 고민을 해봤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엘시가 살고 있는 초원의 집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스케치북에 책에 나온 엘시의 집을 싸인펜으로 먼저 그려주고 물을 이용해서 수채화처럼 표현해봤어요.
엘시와 아빠가 사는 집, 집 주위에는 초원이 있고 아빠가 사오신 개와 닭도 있어요.
그리고 아빠가 타고 다니는 마차도 있는 엘시의 초원의 집이에요.
물감을 이용하지 않고 싸인펜이 물을 만나 번지는 효과를 이용해서 표현한....
개와 암탉들과 수탉이 내는 소리로 엘시의 집은 늘 시끌벅적하고 엘시는 이 모든것을 사랑하게 되죠.
이 덕분에 엘시의 집은 정답고 참다운 초원의 집이 되었거든요.
책에는 이렇게 글이 써있는데.. 재혀기가 그린 그림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는거 같지 않나요 ㅎㅎ
엘시가 아빠를 따라서 옮겨온 서부가 처음에는 소리 하나 들을수 없는 적막한 곳이었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자신의 집을 정다운 초원의 집으로 만들어 버리니. 세상을 소통하는 법을 배운거겠죠.
네버랜드에서 나오는 세계의 걸작 그림책은 언제 만나도 재미있는거 같아요.
엘시와 카나리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스턴의 생활과 서부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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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두
좋은 책소개 잘 보았어요. 기회되면 읽어볼려구요.
답글
재혀기맘
물감놀이 하려면 부담되지만 이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