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랫동안 고민하신 것 같아서... 개인적인 견해지만 제 의견을 드립니다.

1. 어떤 교구든 비쌀수록 교구 활용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
=> 이유는 단순합니다. 교구가 비쌀수록 엄마는 교구를 "모셔두게" 되고 아이들은 수업용으로만 잠깐씩 사용 허가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구 하나하나의 단가를 기준으로 특별히 비싸고 좋다는 것을 엄마가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가베는 다양한 질료로 놀이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이 되는 점, 선, 면, 입체로 구현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이가 마음껏 사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아지면 실제 활용도는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엄마들에게 좋은 평을 얻은 가베를 구입하시되 너무 비싸지 않은 중저가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2. 색감은...
아이와 엄마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시되 선택하기 전에 무독성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게 국내 기준으로 만든 국산 가베는 만들 때 사용하는 페인트도 무독성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만들게 되는데 비해 단가가 중고가 높아집니다. 현재 국내 주류인 중국산과 베트남산은 국내 업체가 현지 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유형이 대부분으로 페인트를 국내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한 번 더 확인하셔야 좋지요.

중금속이 다량으로 함유된 경우 피부가 민감한 엄마가 손과 얼굴로 계속 만지작거릴 경우 바로 화끈거리거나 붉게 피부가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보실 수 있다면 손으로 만져보시고 충분히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각에 대하여...
대게 엄마들의 바램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 만큼 살짝 다듬은 티가 나면서도 모양을 만들었을 때 딱 각이 맞길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낱개로 보면 잘 모르지만 쌓아놓고 보면 각이 맞는지가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에 수민맘님처럼 직접 쌓고 비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량적으로 정확한 직각이나 정육면체를 보여주려는 것이 교육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표면이 너무 날카롭지 않고 약간 기울더라도 쌓기 놀이를 즐길 정도면 무방할 것 같습니다.

4. 유럽산과 동남아산
체코는 유럽 중에서는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레우스 가베는 적당한 인건비에 맞춰 생산이 가능한 편이지요.
반면 독일이나 기타 유럽에서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제작을 자체국가 내에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경우 단가가 수백만원 대로 뛰어 오를 정도로 비싸다는 것은 기정 사실인데 상품의 품질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비싼 곳에서 샀기 때문에 비싸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동남아산은 인력비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라인을 갖추고 국내업체에서 생산할 경우 마감을 잘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가베 가격을 대략 50만원선에 맞춰 팔려고 할 때 유럽산은 어쨋든 마감을 4~5번 정도로 해야 수지가 맞는다면 동남아와 중국에서는 8~10번 정도를 해도 가격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불필요한 공정에 해당할 수도 있으나 마감이 깔끔하게 나오도록 다듬는 작업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은 동남아와 중국산이라고 보시면 대충 맞습니다.

맘스쿨에서 판매되는 가베도 있는데 두 종류가 수민맘님께서 비교하신 가베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또 다른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맘스몰 최고 원목가베 13종은 에듀팜 가베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종류랍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339,000원이기 때문에 대충 비슷할 것 같고요.

가장 뛰어난 점은 가베에 들어간 7가베부터 10가베의 수량이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
원목 가격은 원목 자체의 질감이 전체 가격의 1/3을 결정하고 그 다음부터는 마감 공정을 몇 단계를 거쳤느냐에 따라서 나머지 금액이 결정된다고 보면 맞습니다. 저희가 판매했던 위 가베는 한 건도 반품이 없었던 상품이니 그 부분은 확실히 보증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베 색은 아주 진하고 각각의 색상이 빼어나서 연령이 어릴수록 맘에 들어하는 유형입니다.
가베 구입 후 A/S나 문의도 가장 친절하다는 점을 저희가 주로 추천하고 소개해드리는 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 킨더바움 가베는 칼라가베까지 총 20종에 24만원입니다.
20만원대에 느낄 수 없는 원목의 섬세한 품질이 이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에요.
색상이나 상자 느낌은 유럽산 가베와 가장 흡사합니다.
(제 생각엔 거의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케이스가 고급스러워서 탐내는 분들이 꽤 많다는 점에서 볼 때 아이가 좀더 색상이 연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킨더바움 가베를 골라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베 종류가 많은데 비해 패턴 놀이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 가능한 7가베부터 10가베까지 가베 수량이 다른 종류에 비해 꽤 적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만약 가베를 구입한다면(전 이미 다른 종류를 갖고 있는데 직접 고르고 맘스쿨에서 진행했던 가베 공구 상품 중 하나입니다 ^^) 그리고 아이가 1명이라면 킨더바움 가베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평면 도형 수량이 적으나 혼자서 가지고 놀기엔 적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함께 사용할 것을 고려해야 하고 아이가 순차적으로 물려 쓴다고 해도 어느 정도 유실될 것을 감안해서 339,000원에 해당하는 양적으로 정말 튼실한 가베를 고를 것입니다.

맘스쿨에서 판매되는 가베는 운영자가 직접 가베를 보고 꼼꼼히 판단하여 진행합니다.
저희가 전집류 판매에 집중하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가베는 전집처럼 비싸고 활용도가 개인적인 측면에 더 강하게 밀착되기 때문에 더욱 엄마 입장에서 보고 선택하고 추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가 1명이라면, 그리고 아주 오래 사용할 정도로 어린 게 아니라면
너무 큰 품질에 욕심을 부리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현재 가베 시장이 커지면서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가베는 분명 믿고 신뢰할 수 있을만큼의 신뢰수준으로 제작이 되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전에는 옥석이 심하게 가름되었으나 현재로서는 그리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보다 제대로 활용할 툴에 좀더 집중해서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함께 활용할 워크북, 온라인 교육, CD나 비디오 등...)

- 은반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