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학이님 비 오는 아침 잘 맞으셨나요?
저희 아이가 현재 유치원 3년째 다니는 중이랍니다.
저도 처음엔 아이를 2년만 보내고 첫 해는 그냥 문화센터 수업이랑 수영이나 놀이체육 유형의 수업을 듣게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우연히 동네 유치원 구경 갔다가 아이가 수업에 따라 들어가서 나오지 않아 그냥 바로 다니게 되었지요. ^^
다행히 저희 동네는 좋은 유치원도 많았고 그 중 가장 보내고 싶던 곳이었기에 3월 말에 놀러갔다가 아예 입학한 경우랍니다. 처음부터 바로 보내지 않았던 것은 아이가 따로 언니, 동생이 없으니 아이들을 좋아해도 적응하지 못 할 것 같고 워낙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서 동네 친구도 별로 없기 때문이었어요.
유치원에 처음엔 가겠다고 떼부리더니 곧 가기 싫다고 떼부리다가 금세 감기가 심하게 들어 무려 열흘을 빠졌답니다. 그러고 나니 더 가기 싫다고 했는데 한 번 시작한 것을 끝을 봐야하는 것이 엄마, 아빠의 소신이라서 우는 아이를 떼어서 유치원에 넣어주기를 석 달... 그 사이 방학이 시작되고 방학 끝나자마자 다시 우는 아이와 떨어지길 한 달... 1년을 보내고 나니 생각보다 꽤 멋지게 자랐더군요. ^^
그러면서 살펴보니 현재 국내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입학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교안도 만 3세, 만 4세, 만 5세로 분리, 통합되는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흔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속이고 유치원은 교육부 소속이라서 가장 낮은 연령의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유치원 교육에 대한 정보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따라가는 정보가 된답니다.
초기에 만 3세 입학이 생겼을 때가 98년 정도라서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할 시기에 만 3세반 운영이 안 되는 곳이 더 많았지요. 또는 만 3세 입학하면 만 4세반에 넣어주고 2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그러므로 유치원에 보내시려면 3년 프로그램인지 2년 프로그램인지를 잘 확인하신 후 보내셔야 합니다.
3년 프로그램인 곳은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 연령별 수업이 이뤄지게 되므로 확실히 1, 2년 다닌 아이들과 같은 유치원을 3년 다닌 아이가 적응하는 모습이 다릅니다.
지난 겨울 아이 생일잔치에 다녀왔는데 만 3세반은 한 개뿐이지만 만 4세반은 원래 만 3세반이 그대로 올라간 반과 새로 들어온 아이들 반 한 개 반으로 되어 있어 함께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6세인데도 유치원에 들어온지 1년 된 아이들과 2년 된 아이들의 표정이 다르더군요. 그 아이들이 딱 1년 전에 봤던 조금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였거든요...
무척 소심하고 적응이 안 될 것 같던 아이들이 3년간의 유치원 생활 동안 정말 잘 자란 게 보여 전 정말 잘 선택했다고 믿고 있답니다.
물론 소신껏 다양한 교육을 엄마 주도하에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그러나 교육 전문가인 유치원 교사의 수업과 함께 주말을 이용한 가족 중심의 체험 수업이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좋은 일이 문득 떠오르는 그런 오늘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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