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님 안녕하세요. ^^
제가 드리는 말씀은 주변의 유아교육 전문 선생님들의 지론입니다.
^^;;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직 미술교육을 시작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유아시기의 교육은 어느 방향으로 중핵 과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에 따른 교육적 자극을 주고 탐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미술을 좋아한다면 일반적인 유치원 수업 이후에 일주일에 1~2번 정도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친구 중에 아이가 유치원을 낯설어 해서 대신 집에서 가깝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미술학원에 2년간 보낸 친구가 있거든요. 그런데 처음엔 아이가 그린 그림은 딱 봐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이의 특성이 잘 나타나고 나름대로 개성적인 그림을 그리더니만 지속적으로 미술활동을 하고 흔히 잘 한다는 언니, 오빠들 그림을 견줘보면서 실기 위주로 가르치는 학원 수업을 2년간 받고 나니 개성적인 그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반면에 흔히 보기에 정형화된 그림틀이 나타나고 그리기 전에 뭘 그리면 좋을까 생각하기 보다 잘 그려 놓은 듯한 그림을 엿보고 따라 그리려는 성향이 강해졌더라고 하더군요. 미술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생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일주일 내내 유치원 수업 대신 미술 놀이를 주로 한다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미술쪽이 약하다고 학원으로 바꿔 보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아이와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함께 그림 지도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맘스쿨 미술마당에 가보시면 재영엄마네 미술놀이 이야기도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어머님들께서 미술놀이를 하신 내용을 보기 쉽게 올려주셨는데 그런 다양한 놀이도 해보면서 체험하게 하고 아이 생각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지금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술은 단지 그리는 기술을 배운다고 나아지는 게 아니더군요.
미술 전공하시고 동네에서 아이들을 조금 모아서 가르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계속 아동미술에 대한 공부를 하시는 분께서는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에게 잉언지 붕언지... 뭔가 낚시터에서 잡아온 물고기를
욕조에 물을 가득 담아서 넣어두고 아이들에게 보고 그려보도록 했더니 흔히 옆에서 본 물고기가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나 옆에서 고개를 돌리는 듯한 모습을 생생히 보고 관찰하여 표현하더랍니다.
그 그림이 그냥 보기에도 1학년 아이들이 한 것이라곤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하여 놀라셨다고 하시면서 역시 아이들은 관찰하면서 자신만의 감각을 배우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러므로 미술은 단지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자세히 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면 더욱 제대로 알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 또 그런 교육을 해야 하는 시기이고요. ^^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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