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 봤어요.
비슷한 경험 가지신 맘님들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려요.
첫째 - 10살, 둘째 - 5살 (2008년 7월)
문제는 둘째.
4살때부터 어린이집을(큰 애때 어린이집 알아본다며 손수 우리 지역 어린이집 거의 직접 다 다녀보고 정한 어린이집) 다녔어요.
4살때는 적응기간 1달 빼고는 거의 잘 다녔어요.
5살 되고 봄 지나면서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느낌을 받고 이제는 전쟁입니다.
아침마다 나오는 죽도 싫고 콩도 싫고 삶은 감자, 고구마도 싫고, 양배추도 싫고,...
얼마나 싫으면 얼마전에는 오후 간식(삶은 감자, 3시)을 한쪽 볼에 넣고 하원 버스(4시)에서 내리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선생님힌테 머리 아프게 콩 했다하고, 넌지시 벌 서냐고 물었더니 벌도 받아 봤다고 하더라구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어쩌다 한 번씩 바지에 '쉬'를 해서 실수를 하고 오구요.
고집과 욕심은 말도 못합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니가 1등이다" 이러는 정도...
전에는(올초) "강아지는 어떻게 울어?" "강아지는 안 울어."
"송아지는 어떻게 울어?" "송아지는 안 울어"~~~~~~~~~반복.
절대 안 운다고 해요. 보통 "멍멍", "음매" 이러잖아요.
왜 그러나 밤잠 설치며 생각해 봤더니 동화책에는 동울들이 다 웃고 있잖아요.
저는 심각한데 주위의 엄마들 이 얘기듣고 다쓰러지더군요.
이번에는 바나나를 들고 있는 원숭이 그림을 보여 주며
"바나나는 누가 좋아해?"
"ㅇㅇ이"
헉, 자기 이름을 부릅니다. 울 둘째녀석 바나나 안 먹습니다.
욕심이 많아서 사람이건 동물이건 실제이건 동화이건 용납이 안됩니다.
그 후 수 많은 동물과 음식을 연결시켜 물어 봐도 오로지 대답은 "ㅇㅇ이"
지금은 귀에 닳도록 얘기해서인지 잘 연결 시킵니다.
고집도 장난 아닙니다.
울 둘째 녀석.
사물 이름, 숫자, 알파벳 모두 책 보고 안 익혔어요.
집에 오는 광고지, 길에 떨어진 대출명함,...심한 건 길 거리 벽에 붙힌 아주 커다란 전단지.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릅니다.
유모차 타서도 벽에 붙힌 거 보이면 다 떼야 됩니다.
안 떼 주면 난리나고 추운 겨울 날 길거리에서 잘 떨어지지도 안는 커다란 전단지 떼고 있으면 서럽습니다.
그러고는 그림책에다 색연필로 적으랍니다.
(예) '사과' 글자 적고 '그림'으로 그리고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로 철자 적으랍니다.
전단지는 신주단지 모시고 책은 거지꼴 되고...
그러다 또 사건이 발생합니다.
abc송을 좋아하길래 인터넷에 틀어 줬더니 글쎄 두 시간 넘게 집중을 그 놈만 듣습니다.
옆에서 꼼짝없이 또 눌러 주고 또 눌러 주고...... 그만 하자하면 전쟁납니다.
그러더니 마우스 조작을 하더라구요.
근데 어째 들어 가서 유튜브에 나오는 abc송을 보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지요. 그걸 다 보는 모양이더라구요. 몇 시간씩 앉아서....
그러고는 종이에다 적으랍니다.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
맘님들은 유튜브 아시겠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올리잖아요.
미국 사람, 일본 사람, 중국 사람, 유럽 사람, 심지어 아랍 사람들까지.
알파벳을 그 모양 그대로 적어보랍니다.
아들 놈은 유튜브에서 봤고 저는 못 봤고 4살때여서 어째 생겼는지 설명도 못하고........
못 적고 있으면 울고 불고 난리 나고.....
아니, 한글도 명조체니 고딕체니 다양하잖아요. 하물며 전 세계사람이 다 올린 건데....
알파벳 하나갖고 30분 넘게 자리러지게 운 적도 여러 번이에요.
그 30분 동안 전 또 얼마나 썼다가 지웠다가 했겠습니까?
솔직히 아들 놈 자고 나면 서러워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전에는 친정에 갔다가 외할아버지가 영어 가르쳐 준다고 적어 주다가 틀려서 둘째 놈이 외할아버지를 집에서 쫒아 낸 적도 있습니다.
집에서 제가 그림 좀 그려 보자, 글씨 좀 적어 보자해도 절대 안 합니다.
고집대로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어린이집에서 수업 프로그램 따라 할려니 싫겠지요.
집에서는 귀가 따갑도록 말을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말을 잘 안한다고 그러더라구요.
5살 반 올라가기 전에는 원감 샘이 4살 반 한 번 더 하고 언어 치료를 권할정도였으니까요.
솔직히 그 당시 집에서도 말을 잘 못 했는데 갑자기 말이 늘더라구요.
집에서는 아무 것도 안 시켜요. 글자조차도.
그런대 요새는 문장을 읽어요. 쉬운 글자로 된 문장들요.
어려운 글자가 나와서 제가 차르쳐 주면 자기 손으로 제 입을 막아요. 묘하게 기분 안 좋아요.
어제는 스케치북에 그림책도 그리고 요리사 모자 쓴 엄마도 그리고 '그림책'글씨도 모르는 글자는 가르쳐 달라면서 적고 '오늘'인데 '오놀'이라고 적더니 이야기를 만들더라구요.
여러 맘님들.
얘기가 길었어요.
내년에 유치원에 보낼 건데 어린이집에 안 갈려고 하니 솔직히 하루 하루가 죽을 맛입니다.
전 그냥 평범하게 키우고 싶습니다.
모범생 1등보다 인간성 좋은 꼴찌가 좋습니다. 주위에서 잘 안 믿더라구요. 이런 말 하면......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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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쒸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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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뚱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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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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